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마크롱, '이란핵 ·무역전쟁 ·시리아' 놓고 담판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00:02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00:02

트럼프 정부 첫 국빈 방문 마크롱, 현안 놓고 팽팽한 신경전 예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세계가 주목하고있다. 글로벌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이란 핵 협정과 자유무역 등을 두고 양 정상이 팽팽한 기싸움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사진=뉴스핌 로이터]

마크롱 대통령은 23~25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첫번째 국빈 방문이다. 그만큼 트럼프 정부도 유럽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친선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다.

백악관은 23일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사저인 '마운트 버넌'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갖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24일엔 공식 정상회담에 이은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고, 백악관이 주관하는 성대한 국빈 만찬도 예정돼 있다.

첫 국빈 방문에 걸맞는 환대에도 불구하고 두 정상의 불꽃튀는 신경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이란핵협정(JCPOA) 파기 문제와 미국과 유럽의 무역 전쟁 문제를 두고 양측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합의에 불만을 표시하며 파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을 위한 보호무역을 천명하고 최대 동맹인 유럽을 향해서도 무역 전쟁을 예고한 상태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 유지와 자유무역 옹호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따지고 설득해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배수진을 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방영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 합의가 파기되면 '플랜B'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나도 이란 상황에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더 좋은 선택이 없는 상황에선 이란 핵 합의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란핵협정은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과 독일이 이란과 맺은 협정으로,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전제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교업적으로 공을 들였던 이란과의 핵협정을  '최악의 합의'라고 비판했다. 이 협정 내용이 이란의 완전 핵 폐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 저지를 담보하지 못한 채 서방의 경제 제재만 풀어줬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강력한 협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달 12일 이란 핵 협정 갱신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갱신을 거부할 경우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부과하게 된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협정 당사국들은 협정에 따른 이란의 핵 프로그램 동결과 폐기 과정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며 협정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도 지난 18일 이란의 이웃 국가를 공격할 뜻이 없지만 국방에 필요하다면 어떤 종류의 무기라도 생산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게다가 이란 핵 협정 파기 문제는 향후 북핵 파기 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트럼프 정부가 국제사회가 합의하고 지지하는 이란 핵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경우 비핵화 의지를 보이며 협상에 나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마크롱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이란 핵 합의를 유지하는 게 (핵·미사일을 개발해온) 북한 같은 상황보다는 낫다"고 경고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밖에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유럽에 대한 무역 전쟁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과 유럽이 동맹이란 점을 강조, 보호무역을 앞세운 무역 전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서도 "당신(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는 어디에 있는가. 중국을 향해서도, 유럽을 향해서도 무역전쟁을 하고 시리아에서도 전쟁하고 이란에 대항해서도 전쟁도 한다"면서 "우리는 동맹이다. 동맹들과 무역전쟁을 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병대가 프랑스 북부 지역에서 독일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던 격전지 인근에서 가져온 떡갈나무 묘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할 예정이다.프랑스는 물론 서유럽과 미국이 오랜기간 강력한 혈맹관계를 유지해왔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합동작전'으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에 맞서 공습에 나선 것을 거론하며 "우리는 전쟁 후에 새로운 시리아를 건설해야 한다"면서 미군의 시리아 조기 철군에 제동을 걸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시리아 주둔 유지에 동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 방침이 변경되지 않았다며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