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버닝’의 주역들이 24일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버닝’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이창동 감독은 ‘버닝’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에 대해 “칸영화제가 우리 영화를 알리고 평가받는데 가장 효과적인 자리다. 또 우리 세 명의 배우가 그들의 연기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평가받는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스티븐 연은 “정말 재밌고 흥분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옥자’(2017)로 칸에 가봤지만, 이 작품은 더 특별하다. 많이 보지 못한 것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더 많이 소개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이창동 감독과 그 경험을 함께 하는 건 영광”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해외에서 기사로 이 소식을 전했다”며 “(칸국제영화제에) 안 가봐서 잘 모르는데 다들 대단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대단한가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버닝’이 독특한 영화인데 이 작품이 소개되고 평가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좋아했다.
‘버닝’이 데뷔작인 전종서도 “평소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그런데 그곳을 하고 싶었던 일, 영화로 갈 수 있어서 기쁘다. 감독님께도 감사하고 배우들에게도 고맙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로부터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국내 개봉은 내달 17일이다.
2018.4.24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