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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점유율 0.8% 삼성 스마트폰, 정상 탈환 가능성 ?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16:46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16:53

ZTE 사태로 중국 스마트폰시장 전반 우려 확산
삼성, 조직과 영업전략 수정 등 향후 변화 주목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0%대로 하락했지만, 향후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는 중국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 매체는 핵심 기술이 부족한 중국산 브랜드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삼성은 곡면 OLED 패널 등 차세대 스마트폰 전 분야에 기술을 장악하고 있고, 중국 시장 전략도 적절하게 수정하고 있어 향후 중국 시장 점유율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중국 매체가 본 삼성 스마트폰 중국 시장점유율 하락 이유

시장 조사기관 Strategy Analytics 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년 전 20%에 육박하던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분기 0.8%로 폭락했다.

중국 투자전문 뉴스 전문 매체 터우쯔제(投資界)는 삼성 스마트폰 중국 시장 위축의 원인을 크게 ▲ 혁신 부족 ▲ 중국 국산 브랜드 성장 ▲ 애플의 큰 화면 스마트폰 출시 ▲ 노트7 배터리 폭발 등으로 꼽았다.

스마트폰 출시 초기 삼성은 애플과 함께 중국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이 실력을 키우며 시장을 노리는 사이 삼성이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소비자 불만 지적을 무시하면서 혁신을 게을리했다고 터우쯔제는 지적했다.

삼성이 중국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는 못하는 사이 샤오미를 비롯한 오포, 비보 등 중국산 브랜드들이 가성비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삼성의 하락이 가속화됐다.

여기에 삼성 스마트폰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큰 화면 스마트폰을 애플이 출시하면서 삼성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트7의 배터리 폭발 사건으로 삼성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 삼성, 중국 기업이 넘볼 수 없는 막강한 저력 가지고 있어 

그러나 터우쯔제는 삼성이 쉽게 중국 시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것 이상의 저력과 실력을 갖춘 삼성이 중국 시장을 제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봤다. 

오히려 중국 시장을 장악했지만 핵심 부품의 수입산 의존도가 높은 중국 자체 브랜드들이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최고 실력을 보유한 삼성의 저력을 우습게 볼 수 없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터우쯔제가 관련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4~6월 삼성의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중국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영업이익의 총합보다 두 배나 많았고, 중국 화웨이의 상반기 영업 이익의 두 배에 달했다.

2017년 4분기 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0.8%에 불과했지만, 전 세계 판매량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삼성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 전 산업 분야에서 공급체인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도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위력을 보여줄 최대 강점이라고 역설했다.

터우쯔제는 스마트폰용 패널, CPU, 카메라, RAM, 메모리칩 등 스마트폰 핵심 부품의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갖춘 삼성이 중국 브랜드와 애플보다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전략 재편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은 2017년 8월부터 7개의 총괄과 30여 개의 지역사무소로 운영하던 중국 조직을 총괄 22개의 지역본부로 개편했는데, 이러한 조직 개편은 삼성이 중국 시장 변화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이 매체는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조직 개편을 통해 자발적으로 오프라인 판매 대리점에 대한 이윤 폭을 확대한 것도 적절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중국 IT 전문 매체 36Kr도 삼성이 중국 시장 재탈환을 위해 전략 재편에 나섰다고 23일 보도했다.

삼성이 고가의 고급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치우쳤던 과거와 달리 중간 가격의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 삼성보다 중국산 브랜드가 더 위태롭다?

터우쯔제는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크게 위축된 삼성보다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기업의 앞날이 더욱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핵심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위기는 ZTE 사태에서 비롯됐다. ZTE는 중국의 9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연간 45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량의 90%가 수출되고 있다.

만약 미국이 자국의 기업과 ZTE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를 단행한다면 ZTE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

터우쯔제는 비단 ZTE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핵심 기술을 외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목숨 줄'을 외국 기업이 쥐고 있는 형세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메모리 칩 등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 등 선두 그룹과 격차가 여전히 크다.

스마트폰 패널의 경우에도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장악한 삼성이 전 세계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95%를 삼성이 차지하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삼성으로부터 1억6000만 장의 OLED 패널을 선주문했다. 삼성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애플은 LG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터우쯔제는 "애플조차 삼성을 두려워하는 상황인데 국내 업체의 상황은 더욱 우려스렵다"고 개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의 위축이 어쩌면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고, 삼성이 중국 시장에서 권토중래할 날이 생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중국 국내 기업의 성장을 촉구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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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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