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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성기 방송 중단 아쉽다" 탈북 군인들의 안쓰러운 사연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1:29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15:55

탈북 군인 증언 "대북 확성기 방송 듣고 탈북 결심"
"방송 중단한다니 北 친구들이 이제는 못 들을 것 같아"
국군심리전단, 지난해 한국 노래 100여곡 등 北에 송출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한국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관련해 탈북 군인들이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5일 탈북 군인들을 인용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해 휴전선을 넘어 한국에 망명한 전직 북한군 병사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한 탈북 군인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온 탈북자들이 있기 때문에 아쉬운 생각이 든다"며 "방송을 종료한다고 하니 북한에 있는 친구들이 이제는 못 들을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휴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 정부가 아닌 장마당(시장)에 의존해 성장한 군인들은 입대 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한국가요와 드라마를 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총상을 당한 채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도 한국 정부 합동 조사에서 망명 전 한국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국군심리전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노래 등 100여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한 군인에게 송출됐다.

탈북 군인은 "북한군이 이번 한국군의 확성기 방송 중단 이유를 병사들에게 왜곡해 선전할 것"이라며 "(북한이)이제는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한국이 겁을 먹고 확성기 방송을 종료했다고 교육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돼도 열악한 북한 군인들의 병영 환경이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북한 군인들은 항상 정보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 역시 VOA와의 인터뷰에서 "휴전선 인근 북한 군인들에게 그나마 잠시 위로가 됐던 확성기 방송이 중단돼 매우 안타깝다"며 "군인 등 북한 주민들이 북한의 변화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정보 유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이 정상적인 현대 국가로 바뀌려면 북한 주민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북한 주민들이 그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외부세계가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3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날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북측 판문각 전경. <사진=정경환 기자>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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