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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스마트폰용 보험 상품 판매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6:25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16:25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네이버의 일본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스마트폰 상에서 가입과 보험료 납입이 가능한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 설립된 라인의 금융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이 손해보험재팬일본흥아(손보재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연내 손보재팬의 보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네이버 라인 로고 [사진=라인]

보험의 종류는 당일치기 하이킹이나 해수욕 등 레저 활동 시 단기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험료가 1회당 우리 돈으로 몇 천원 정도에 불과해 대면 판매 등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소액 상품을 취급한다.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라인 페이’에서 보험료를 입금할 수 있고, 보험료가 연체되면 메신저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AI가 메신저 상에서 고객의 질문에 답해주는 ‘챗봇’ 기능은 물론,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가 필요한 보험을 추천하는 기능도 개발한다.

라인은 사용자들의 이용 빈도를 높이기 위해 메신저 상에 다양한 서비스를 집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 중심 전략의 하나가 사용자와의 중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금융 분야이다. 이를 위해 올해 300억엔(약 3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절반을 핀테크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일본 금융청에 암호화폐 교환사업자 등록도 신청했다. 또 노무라(野村)홀딩스와 공동 출자로 5월 중 증권 회사도 설립할 예정이다. 일본은 물론 해외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신탁 등 자산 운용 수단을 메신저를 통해 제공한다.

한편, 손보재팬은 라인과의 제휴를 통해 기존 고객층과는 다른 젊은 고객들에게 보험을 판매할 길이 열렸다. 라인이 가진 73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의 소비 동향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젊은층이 요구하는 상품 개발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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