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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18,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지향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8:29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09:14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시민과 함께하는 미술관을 구현하겠다"고 한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관람객과 소통하고 친절한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한 서울시립미술관이 '좋은 삶(Eu Zen)'을 주제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을 개최한다. 누구나 바라고 꿈꾸는 '좋은 삶'. '좋은 삶'을 주제로 시민들과 동행하는 비엔날레로 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사진=이현경 기자]

올해 1월 열린 서울시립미술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부터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준비가 늦어진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백기영 학예연구부장은 콜렉티브 결성이 늦어진 부분에 대한 비판은 인정했다. 대신 콜렉티브를 선정하는 과정에 공을 들였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로부터 석달이 지난 25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18를 준비하는 기획자들이 비엔날레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김남수, 김장언, 임경용, 장다울, 최효준, 홍기빈 콜렉티브와 최효준 시립미술관장, 백기영 학예연구부장이 참석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은 오는 9월6일부터 11월18일까지 총 74일간 열린다. 기존의 1인 감독 기획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이하 콜렉티브)와 함께 집단지성의 장을 만든다.

총 6인의 콜렉티브는 예술 경제 환경 정치 사회 기술 등 폭넓은 분야 안에서 일반 관객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효준 시립미술관장은 "우리 삶을 바꾸는 마음의 미술관을 지향한다. 우리 삶을 바꾸는 건 사회적 미술과 순수 미술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단성의 장에 던저놓고 여러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책을 빚어가면 어떨까 하는 결론으로 향했다. 배움과 나눔의 장을 기대한다"면서 공동 기획 체제로 정해지게 된 이유를 강조했다.

25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열린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콜렉티브들. [사진=이현경 기자]

무용평론가 김남수, 독립큐레이터 김장언, 더북소사이어티 대표 임경용,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팀장 장다울,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최효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홍기빈이 '좋은 삶'을 주제로 준비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가 생산될 예정이다. 김장언 콜렉티브는 "어떤 차원에서는 심포지아, 캠프, 아고라, 공유지로 이야기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목소리,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초대자와 다른 구성원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기빈 콜렉티브는 '뉴 노멀', '새로운 인간의 모습', '좋은 삶'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들면서 경제와 비즈니스 분야에서 일어난 '뉴 노멀'이 우리의 사회에도 일어나고 있으며 무분별적으로 '뉴 노멀 현상을 받아들여야하는 가'에 대한 물음과 해결책을 논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소개했다.(뉴노멀은 2008년 세계 경제위기가 일어난 후 생긴 신조어로 이자율이 제로 등과 같은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비즈니스 용어다.)

25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열린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콜렉티브들 [사진=이현경 기자]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집단과 함께 '독립'이라는 주제로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인 '부모, 윤리적 규범 및 문화, 노동으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이 외에 환경·생태계 문제,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작품와 예술가들의 활동도 소개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선포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제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신경을 쏟아야 한다. 성대한 잔치에 손님이 없으면 그간의 노력과 수고, 의미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김장언 콜렉티브는 "대중참여 유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 이슈들이 상당히 어렵고 심각하고 진지할 수 있는 주제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식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개별 프로젝트에서 참여 주체들이 주제를 드러내면서도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어놓은 그들만의 지식 대잔치로 끝날지, 시민들과 소통하며 마음을 흔드는 비엔날레로 막을 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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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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