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소도시 아이들’, 소비 중심체로 떠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소도시 소비가 베이징 및 상하이 소비보다 빠르게 성장
* 고향에 정착하는 밀레니얼 세대 늘어
* 대도시의 높은 주택가, 생활비 끌어올려
* 소도시 젊은이들, 고급 브랜드와 유흥 문화 즐겨

* 다음은 로이터통신의 심층취재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24세의 중국 공무원인 우통쉬는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화려한 야경을 동경한 적이 없다. 그는 중국 허난성의 화려할 것 없는 도시 신샹에 거주하고 있으며, 별로 많지 않은 소득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그의 라이프스타일은 매우 화려하다.

우통쉬는 37만 위안(한화 약 6330만 원)짜리 캐딜락 세단을 몰고 다니며 시내 중심가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저녁에는 자주 고급 레스토랑에서 외식한다. 가끔 홍콩의 록음악 콘서트에 가기도 하고 일본 후지산을 등반하기도 한다. 모두 그를 애지중지하는 부모님의 지원 덕분이다.

그는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살았다면, 지금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국 소비는 수도 베이징과 부유한 해안가 도시들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내륙 도시들의 소비 성장세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지난 10년 간 이들 도시에서 산업화와 급속한 도시화가 이뤄진 덕분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5000만 가구가 중상위층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중 절반이 중국 상위 100개 도시 이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가 이미 내륙 도시에서 소비 급증을 주도하고 있다.

유니언페이와 JD닷컴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700억 달러(한화 약 75조6700억 원)가 채 되지 않는 중국 3, 4선 도시에서 지난해 소비가 무려 58% 급증했다. 중국 3, 4선 도시의 인구 총합은 약 7억 명이다.

이러한 소비 급증세는 신샹같은 소도시 소비자들이 이끌고 있다. 신샹은 인구 600만의 작은 도시로, 최근 수년 간 인근에 위치한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시의 고속 성장으로 혜택을 입고 있다.

신샹과 같은 소도시가 떠오름과 동시에 대도시의 치솟는 생활비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주택 임대료가 사상최고치까지 오르는 등 지난 18개월 간 생활비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베이징과 상하이 시 당국은 도시 스프롤 현상을 억제하고 시 인구가 2000만 명 이상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의 이른바 ‘소도시 아이들’이 고향에 그대로 정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 패션, 유흥에 아낌없이 돈을 쓰며, 대도시 젊은이들이 높은 생활비에 허덕이는 동안 중국의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다.

지난해 신샹의 소매판매는 12% 급증하며 베이징(5.2%)보다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샹의 GDP는 약 2500억 위안(한화 약 41조616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허난성 신샹시에 위치한 완다플라자에서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구 추세 변화

수 십년 간 중국에서는 경제성장의 뿌리가 먼저 자리 잡은 대도시로 소도시 이민자들이 몰려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바뀌고 있다.

왕덩시 신샹 시장은 신샹의 인구 변화에 대한 로이터의 질문에 신샹에서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중 약 90%가 고향에 그대로 정착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인구 추세 변화로 H&M, 패스트리테일링 등 패션 기업과 JD닷컴 등 온라인 기업, 중국 최대 주택 건설업체 항대집단(Evergrande Group)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다롄완다 그룹이 신샹으로 몰려들고 있다.

중국H&M의 마그너스 올슨 매니저는 지난 3월 H&M이 아직 입점하지 않은 도시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중국 민간소비 시장이 2030년에 11조8000억 달러(한화 약 1경2767조6000억 원)으로 현재의 4조7000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며, 이 중 3분의 2는 3, 4선 도시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빈 싱 모간스탠리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3300 가구 이상에 대한 서베이 결과 대도시 주민보다 2, 3선 도시 주민들이 관광, 자동차,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지출은 주로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에서 올해 1분기에 판매된 캐딜락 중 32% 이상이 3, 4선 도시에서 판매됐으며, 구매자의 45%가 25~34세였다고 밝혔다.

우통쉬는 트렌디한 뿔테 안경을 과시하며 “신샹 주민 중 상당수가 캐딜락을 몰고 다닌다”며 “이제 테슬라 전기차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소도시 젊은이들은 온라인 게임과 스트리밍 웹사이트에 1선 도시 젊은이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텐센트 보고서에서도 나타났다.

이는 소도시에서 극장 개발 붐으로 이어졌다. 로이터가 중국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마오옌의 티켓 판매 데이터에 근거에 추산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3, 4선 도시에서 영화표 구매 증가율은 22%로 1, 2선 도시의 11%보다 두 배 높았다.

항대집단은 향후 5년 내 전국에 200개의 극장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샹의 밀레니얼 세대는 또한 밤이 되면 새로 생긴 서양식 술집과 클럽으로 몰려든다.

신샹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30세의 톈정은 저녁에 아내와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본 후 자주 술집에 들른다고 말했다.

그는 “내 삶의 철학은 최대한 즐기자는 것이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는 얼마든지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허난성 신샹시에 위치한 완다플라자 내 아이맥스 극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도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신흥 부자 만들어

중국 소도시 젊은이들의 이같은 소비력은 지난 20년 간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 데서 나온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중국 해통증권이 중국 전역 45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2016년에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낮은 도시에서 부동산 가격이 1% 오를 때마다 지역 소비 증가율은 7.9%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통쉬의 부모와 같은 고령층 중국인들도 부유해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한자녀 정책이 적용되던 시기에 자녀를 낳았기 때문에 대부분 자녀가 한 명 뿐이어서 자녀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젊은이들이 고향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있다.

24세의 리쟈오는 네 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 사업을 시작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인 리쟈오는 하루 숙박료를 250위안에서 300 위안(한화 약 5만1340 원)으로 올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 숙박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