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 남북·북미 대화에서 '잊혀질까' 걱정" - NYT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1:05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11:05

"트럼프, 日 초조하게 만드는 일 가치 있다 생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가운데 일본이 동맹국 사이에서 잊혀질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남북 정상회담 디저트 메뉴조차 일본을 초조하게 했다"며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독도가 그려진 디저트가 제공된다는 사실에 반발한 일본 정부의 모습은 한일간의 오래된 긴장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핵무기와 관련한 북한과의 중요 회담들에서 배제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좌)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러한 걱정은 최근 '급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주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오는 5월 말 또는 6월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추구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또 수십년 전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귀국에 대해서도 압박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지난 24일에는 오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에게도 전화통화를 통해 비슷한 약속을 요청했다.

원칙적으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아베 총리의 요구에 동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할 때 일본은 결코 결과에 만족할 것이라 확신하지 못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일본은 북한의 '변덕스러움'에 익숙해져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은 일본에 새로운 것이다.

도쿄대학교의 구보 후미아키 정치학 교수는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에 약간 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등 전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을 곤경에 빠지면 도와줘야하는 대상으로 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이 어려움에 부닥치면, 동맹을 이용할 좋은 시기로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결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빠른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 일본이나 역내 안보도 희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앞서 김 위원장은 더는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북한이 이미 보유한 핵무기와 일본을 타격할 수 있는 중·단거리 미사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의 발표에는 핵과 탄도 미사일을 포기하겠다는 의사가 없었고, 오히려 이를 통해 국제 제재를 완화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의 논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을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사카시립대학교의 한반도 전문가이자 경제학 교수인 박일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일본이 뒤처진 것 같고 위협에 직면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며 "일본은 미국이 어떻게 가격을 책정하든지 간에 무기를 더 많이 구입해야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