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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3%] 10년 기다려 3% 받을래, 2년 기다려 2.5% 받을래?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4월27일 06:20

미 국채 2년물 금리 2.5%…10년물 '의문의 1패'
오르는 물가, 내리는 주식…단기채 매력 '상승'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6일 오후 2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 국채 10년물보다는 2년물 금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2.5%를 돌파하면서 만기가 긴 10년물보다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년간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사진=블룸버그]

◆ 미 국채 2년물 금리 2.5%…10년물 '의문의 1패'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대로 오르면서 글로벌 자금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배당수익률이 1.9%에 그치는 반면, 무위험 자산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나 되기 때문에 국채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여기엔 맹점이 있다. 3% 금리를 다 얻으려면 미 국채를 만기까지 10년간 보유해야 한다. 또한 향후 물가상승률이 오른다고 가정하면 실질 수익률은 이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보다는 만기가 짧은 2년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008년 8월 후 처음으로 2.5%를 뛰어넘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최근 만기가 짧은 미 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미국 주식에 주력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한 달간 8억6800만달러 자금 유출을 겪은 반면, 만기 3년 미만의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52억달러가 유입됐다.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채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질 만기(듀레이션)가 1~12개월 미만인 채권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숏 트레저리 본드 펀드(iShares Short Treasury Bond ETF, 종목코드: SHV)'에는 지난달 34억달러가 유입됐다.

미국의 근원 CPI 상승률 추이 [사진=트레이딩 이코노믹스]

◆ 오르는 물가, 내리는 주식…단기채 매력 '상승'

단기채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물가상승률과 주식시장 변동성이다.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면 채권의 실질금리가 낮아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장기채 투자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월에 전년대비 2.1% 상승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 11월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수개월 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을 확신했다. 연준은 일단 3월을 포함해 올해 세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는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2%에 도달할 경우 네 차례 인상도 가능하다고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주식시장이 이전보다 변동성이 높아진 것도 채권의 투자 매력을 키우는 요소다. 지난 9년간 지속됐던 주식시장 강세장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하루빨리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닉 콜라스 공동 설립자는 "만약 S&P500지수가 향후 2년 동안 매년 2.5%의 무위험 수익률을 낸다는 전제가 붙는다면 투자하겠는가?"라며 "과거 시장 수익률보다는 훨씬 적어 보이지만, 손실 위험도 없고 2% 물가상승률보다도 수익률이 높다. 여기에 혹하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시 약세론자들은 S&P500지수가 향후 10년간 3% 수익률도 못 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2년물이 2.5%라면 주식 투자자들도 자산배분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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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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