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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라이센싱 계약 조건 완화…"매출 저하 용인"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5:25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15:25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통신용 반도체업체 퀄컴이 라이센싱 사업의 매출 저하를 용인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암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센싱(특허사용계약) 사업의 구조를 유지하고 향후 고객과의 분쟁을 피하겠다는 의도다.

통신은 이날 퀄컴이 어닝콜에서 이러한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퀄컴의 라이센싱 매출액은 대부분은 휴대전화 판매 가격의 퍼센티지(%)로 계산된다.

이른바 '디바이스 레벨 라이센싱'이라고 불리는 이 사업 모델은 애플 뿐 아니라 중국, 한국, 미국과 벌어진 분쟁의 중심에 있다.

퀄컴은 매출액 계산에서 기초가 되는 전화 판매 가격을 400달러로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0달러짜리의 비싼 휴대전화도 특허권 사용료 산정 시 400달러로 적용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작년 11월 퀄컴이 5G 연결에 필요한 특허 일부에 대한 사용료를 제품 가격의 3.5%로 결정한 뒤 나온 것이다.

서밋인사이츠의 킨가이 찬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이 줄어드는 것을 용인하고 디바이스 레벨 라이센싱 모델을 유지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퀄컴이 하려는 것은 너무 많은 걱정을 할 필요 없이 라이센싱 계약을 모두와 맺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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