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시아증시] 반도체에 웃은 日 VS 금융규제에 운 中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6:40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16:40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가 반도체 관련 기업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반면, 중국 증시는 당국의 금융 규제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은 미국 금리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매도가 이어졌다. 

26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이날 일본 증시는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7% 상승한 2만2319.61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도 0.25% 오른 1772.13엔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후퇴하면서 관련 주식이 상승,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제조장치 회사인 도쿄일렉트론은 이날 8.42%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는 "(도쿄일렉트론이) 단일 종목으로 닛케이 평균을 60엔 정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전날 공표된 2019년 3월기 연결순이익전망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체크를 완전 자회사한 '마넥스G'는 이날 전일 대비 17.54% 상승했다. 가격제한폭에 걸려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코인체크의 실적 영향이 컸다. 

마넥스G 측은 코인체크의 2018년 3월기 매출이 626억엔, 영업이익이 537억엔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NEM(New Economy Movement·넴) 유출로 따른 473억엔 특별손실을 제외한 세전 이익은 63억엔이었다.

다만 오후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해외 헤지펀드나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가 나온 탓이다. 주요기업의 3월기 결산 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발표 내용을 관망하려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종목 중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이 0.29%, 소니가 0.61% 상승했다. 반면 파낙이 0.46% 하락했다. 닌텐도도 2.03%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큰 보험이나 증권 등 금융주에서 매도가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 당국이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에 관해 새로운 규제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38% 하락한 3075.03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42% 하락한 1만292.12포인트,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91% 내린 3755.49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홍콩 증시와 대만 증시는 미국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에 유입된 자금이 미국으로 환류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매도를 부추겼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0분 현재 0.90% 하락한 3만55.5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도 1만1959.49포인트로 1.11%하락한 상태다. 

대만 가권지수는 0.68% 1만488.58포인트로 마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