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3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지수는 0.28% 하락한 2만2215.32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도 0.11% 하락한 1767.73엔이었다.
하락세를 이끈 건 기계, 전기 등 경기민감주였다. 미국 건설기계 제조회사 캐터필러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약세 영향을 받았다.
반면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보험·가스 등 내수 관련주가 상승해 지수를 지탱했다.
엔저(低)도 지수하락을 방어하는데 일조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32% 상승해 1달러 당 109.17엔에 거래되고 있따. 이에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리란 관측으로 자동차 관련 종목에서 매수가 들어와 하락세가 주춤됐다.
다만 홍콩이나 한국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닛케이 평균도 전일 대비 상승으로는 전환하지 못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제조용 기기 회사인 고마쓰가 3.36% 하락, 가정용 전기기기 회사인 다이킨공업이 2.92% 하락했다. 도쿄 일렉트론도 2.02%, 일본전산이 1.76%, 화낙이 1.55% 내렸다.
반면 제약회사인 오즈카 홀딩스가 5.53% 올랐다. 보험회사인 T&D홀딩스도 2.06%, 운수업체인 야마토홀딩스가 1.47% 상승했다.
25일 닛케이지수 [사진=블룸버그] |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하락한 3117.97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9% 내린 1만547.10포인트,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8% 하락한 3828.70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며 소폭 약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위급 경제 고문으로 구성한 대표단을 다음주 중 베이징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내에선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아직은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5분 현재 0.93% 하락한 3만351.1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도 1만2112.49포인트로 1.08%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하락한 1만559.9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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