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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재인·김정은 대역 포함, 회담 최종 리허설 끝내"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18:25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18:25

2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진행…공식수행원 6명 참가

[고양=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진행,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최종 리허설에는 남북 정상의 대역까지 등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일산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판문점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날 최종 점검에는 우리측 공식수행원 7명 가운데 정경두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이 참석했다. 정 의장 대신으로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함께했다. 공식수행원 거의 모두가 이렇게 참석한 점검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남북정상회담 리허설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8.04.26 yooksa@newspim.com

이날 리허설에서 수행원들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순서대로 진행했다.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때 문재인 대통령이 어디에서 어떻게 맞이할지, 악수는 어떻게 할지, 사진은 어디를 보고 찍을지 등을 하나하나 검토했다.

두 정상이 만나는 동안 나머지 수행원들은 어디에 서 있을지, 또 이동은 어떻게 할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했다.

300명 가량의 장병들로 이뤄진 전통 의장대와 3군 의장대의 환영 행사 그리고 사열도 회담 당일 상황과 똑같이 군악대 연주를 하며 실시했다.

김 대변인은 "이 모든 진행 상황에서 두 정상의 대역이 나서 실제 상황과 거의 흡사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행원들은 이어 평화의 집으로 옮겨 두 정상의 회담장과 만찬장 그리고 휴게실 등을 둘러보며, 조명과 꽃장식 등을 살폈다.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는 아직 새집 냄새가 남아 있어서 그 냄새를 빼내기 위해 난방 온도를 최대한 높였고, 양파와 숯을 곳곳에 깔아 놓았다. 또 선풍기를 여러 대를 동원해서 냄새를 뺐다.

김 대변인은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돈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내일 두 정상을 맞이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회담장 밖에서는 유엔사 군인들도 마지막 점검에 분주했다. 수색견을 이용해서 위험물을 탐지했고, 지뢰 제거반이 위험물이 있는지 마지막 점검을 했다. 판문점 안에 중유탱크가 있는데 혹시 있을지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탱크안의 유류를 빼내는 작업도 했다.

또한, 수행원들은 나무 심을 자리를 둘러보고, 표지석 제막식까지 예행연습을 했다.

도보다리는 하늘색으로 새롭게 페인트칠을 했는데, 중립국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유엔 색이기도 하지만 한반도기 색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도보다리는 중간에 T자형으로 다리 하나가 덧붙여져 있다. 그 끝에는 군사분계선 표지판이 있는데 그 의미를 새겨놓은 안내판이 있고, 두 정상이 잠시 쉬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가 마련돼 있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산책하는 동안에는 아무도 따라붙지 않을 계획이어서 두 분이 실제로 어떤 얘기를 나눌지도 관심"이라며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현장 관계자들에게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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