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남북정상회담] 화기애애한 남북정상 부부 회동…리설주 "깜짝 놀랐습니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8:56

최종수정 : 2018년04월28일 14:56

파스텔톤 분홍색 정장 투피스 입은 리설주
하늘색 옷 입은 김정숙..웃으면서 덕담 나눠
3분여간 반갑게 인사…화기애애한 분위기
김정은 "오늘 사진 많이 찍네" 좌중 웃음 터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27일 오후 6시 18분, 검정색 세단이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 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파스텔 톤의 분홍색 투피스 정장을 입고 차에서 내렸다.

평화의 집 앞에서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리설주 여사를 반갑게 맞이했다. 김 여사는 리설주 여사와 악수를 한 뒤 자연스럽게 그를 이끌고 평화의 집으로 입장했다. 김정숙 여사는 리 여사의 허리에 손을 얹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평화의 집에 들어서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두 여사를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리설주 여사와,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숙 여사와 각각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인사 나눴냐"고 묻자 리 여사는 "저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답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김 여사와 남북 취재진의 뜨거운 열기에 놀란 듯한 모습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만나 반갑게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 정상 부부가 이야기를 나누던 3분 동안 자연스러운 웃음과 대화가 오갔다.

문 대통령은 인사를 나눈 뒤 회담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리설주 여사는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 갔다 오셔서 오늘 문 대통령과 함께 건실하고 좋은 이야기들 많이 나누고 회담도 다 잘 됐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가 이어 "두 분이 아까 다리 건너시고 하는 모습을 오면서 위성으로 봤다"면서 "얼마나 평화롭던지" 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깜짝 놀라며 "벌써 다 봤냐"고 물었다. 김정숙 여사는 "오면서 봤다"면서 "굉장히 좋았다. 미래에는 번영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호탕하게 웃으며 "그렇게 보였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만나 반갑게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리설주 여사가 회담을 위해 김정숙 여사가 작은 부분까지 많은 관심을 돌려 주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야기를 건네자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집 1층 로비에 걸린 '북한산' 그림까지 김 여사가 직접 봤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리 여사는 이에 "그래서 제가 좀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라며 말 끝을 흐렸다.

문 대통령이 "전공이 있으신 만큼 앞으로 남북간의 문화예술 교류 그런것도 많이 해 달라"고 말하자 리설주 여사는 "저도 두분께서 하시는 일이 항상 잘 되도록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양측 정상 부부는 3분여간 인사를 나눈 뒤 오후 6시 21분 평화의집 로비로 이동해 양측 수행단과 두 여사의 인사 시간을 가졌다. 이후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웃으며 "오늘 사진 많이 찍네"라고 말하자 회담장 내의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리면서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사진촬영 직후 두 정상은 3층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27일 밤 남북정상회담 환송에 앞서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