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남북정상회담] 자유로웠던 정상회담 만찬, 김정은도 술 많이 마셔

기사입력 : 2018년04월29일 15:32

최종수정 : 2018년04월29일 15:32

靑 "남한 인사들이 인사, 술 건네는 인사 많았다…김여정도 술 마셔"
통상 만찬과 달리 北 예술단도 공연, 예정없던 조용필·윤도현도 노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만찬은 모든 것이 사전 조율되는 정상간 행사에 비해 자유롭고 격의 없는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만찬은 당초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을 예상했지만, 여러 당초 조율되지 않은 행사가 이어지면서 9시10분에 억지로 행사가 마무리될 정도였다. 우리 측 참석인사들이 김 위원장에게 인사를 하면서 술을 권했고, 김 위원장은 상당히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

만찬에 참석한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대해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편한 사람들끼리 통성명도 하고 술잔도 부딪히고 술을 따라주기도 하고 안부를 묻기도 하는 분위기였다"며 "공식 만찬은 보통 자신의 자리를 떠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이날 만찬은 자기 자리라는 것이 없을 정도"라고 묘사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한 인사들이 많이 가서 인사를 했고, 술을 건네는 분들도 많았다"며 "상당히 많이 드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등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제주도 오연준군의 '고향의 봄'을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2018.4.27

리설주 여사에 대해서는 "드시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해서는 "술을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제가 된 제주소년 오연준 군의 노래 '고향의 봄'은 당초 계획이 없었다. 당초에는 고 김광석 씨의 곡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예정돼 있었는데 즉석에서 남한 측이 요청했고, 오군이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서 공연이 이뤄진 것이다.

만찬의 문화공연도 당초 계획과 달랐다. 정상 간 문화공연과 만찬 음식은 모두 주최국이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날은 남한 예술단의 무대 후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주축으로 한 북한 예술단들이 즉석에서 무대를 꾸몄다.

북한 예술단들은 먼저 마술을 보여줬고, 예술단은 노래를 불렀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만찬의 공식 행사가 아니라 사람들과 같이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에 훨씬 가까웠다"고 말했다. 남한에서는 만찬에 함께 했던 가수 조용필 씨와 윤도현 씨가 나섰다.

조용필 씨는 현장 피아노 소리에 맞춰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조씨는 현 단장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조씨는 "평양에서는 현 단장이 키를 저에게 맞춰줬으니 이번에는 제가 키를 맞추겠다"고 하며 열창했다. 윤씨는 가지고 간 기타에 맞춰 '나는 나비'를 불렀다.

이처럼 예정에 없던 행사가 이어지면서 당초 준비한 정상회담 만찬의 음식 서빙도 다소 늦어졌다. 화제가 됐던 북한의 평양냉면도 다소 준비가 늦어져 북한 관계자가 100%의 맛을 내지 못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준비한 요술 등이 진행될 때는 음식 서빙이 아예 되지 않았고, 모든 것이 늦어져 냉면을 준비하는 분들도 경황 없이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