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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김광수號 출범…"수익성 제고·시너지 극대화 과제"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1:45

김광수 회장 취임식…"농협금융 새로운 도약 책임감"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김광수 신임 농협금융 회장이 수익성 제고와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를 과제로 꼽았다. 여기에 혁신을 더해 스마트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30일 농협 본관 2층 중회의실에서 농협금융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김 회장은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광수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04.30 yooksa@newspim.com

김 회장은 "훌륭한 DNA로 가득 찬 농협금융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정말 영예로운 일"이라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Level-up)을 이뤄야 한다는 기대를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금융 환경에 대해 변화와 방향의 폭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145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문제, 조선·해운·자동차 등 주요산업의 구조조정 등을 대내적 불안요인으로 지적했다.

김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거친 환경을 농협금융의 새로운 비상을 위한 순풍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금융그룹이 흉내낼 수 없는 농협금융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것이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변하지 않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협금융의 기본 방향으로는 ▲농협인의 버팀목 ▲고객신뢰 ▲협업 ▲혁신을 꼽았다.

이 같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자산과 수익이 매칭되지 않고 수익의 변동성이 큰 편이라는 진단에서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서는도 이익규모와 수익성 지표도 낮다고 김 회장은 분석했다. 

실제로 농협금융은 은행에 쏠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6521억원으로 농협금융 전체 실적(8598억원)의 75%를 책임졌다.

NH농협은행 외에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NH-아문디자산운용, NH저축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총 7개 자회사가 있지만 지난해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농협캐피탈만 순이익이 성장했다. 각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광수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8.04.30 yooksa@newspim.com

이를 위해 김 회장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금융그룹 내 협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중앙회, 상호금융, 농업경제와는 유기적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확보와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플랫폼 업체 등 외부 기업과 협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협업은 솔직한 소통에서 시작한다"며 "저부터 귀를 열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듣고, 소통과정에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조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스마트 금융그룹으로 변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금융에 접목하고 내재화하는 혁신의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상품개발, 고객 응대, 금융사기 적발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한편, 농업 혁신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이 있는 현장이 어디든 찾아가 현장의 경험과 어려움을 경청하겠다"며 "농업금융, 그리고 농업인의 발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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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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