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부·민간 차원 교류협력 지속 증진
한-터키 FTA 틀 내 서비스투자협정 조속 발효
교통·인프라·에너지·방산 분야서도 협력 확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일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형제국가'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하기로 했다.
한-터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터키가 6.25 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우며 이룬 형제관계와 양국 국민 간 역사적, 정서적 유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특히 양 정상은 양국관계가 2012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이래로 협력의 지평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양국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터키 FTA가 양국 교역의 균형적 확대를 통한 호혜적 경제협력 증진의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터키 FTA의 틀 내에서 서비스투자협정을 조속히 발효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및 해운협정 서명도 신속히 완료해 양국 간 호혜적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교통·인프라·에너지·방산 분야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 공동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및 R&D 분야 및 전문가 교류를 활성화와 신규 협력분야 발굴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문화·관광·교육 분야 교류도 더욱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 정상은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5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를 강화하고 정상간 협의체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국제 경제협력에 있어서 주요 20개국(G20)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G20 프로세스 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