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JY 글로벌 행보에 힘받는 전장사업…'M&A 탄력'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09: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럽 이어 中에서도 '전장부품 성장동력 찾기' 주력
"中 개방화 따라 전장부품 지분투자·M&A 가능성"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3일 오전 10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답보상태에 빠진 전장부품 사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찾았다. 앞서 유럽 출장을 통해 BMW, 보쉬 등과 전장부품 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중국에서 전장부품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전장부품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들과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 이번 중국 출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등의 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국의 비와이디(BYD)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장부품 사업과 관련된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최고 실무자가 참석한 만큼 신사업 등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게 이번 출장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트위터캡처>

증권가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의 외국기업의 중국차 지분율 제한(50%)정책 폐지(2020년 상용, 2022년 승용)로 이 부회장이 중국 로컬 전장부품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나 전장부품 관련 스타트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유럽 출장 기간 중 BMW와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보쉬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계약을 맺는 등 전장부품 사업과 관련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완성차 및 전자, 부품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필요한 전장부품 사업의 특성상 이 부회장이 전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들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전반의 육성전략을 챙기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안팎의 시선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의 지분율 제한(50%) 정책을 폐지하기로 결정, 중국의 로컬 업체들이 외부 자본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또 지분투자를 통해 중국 기업의 운영권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업체들이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며 "삼성전자가 작년부터 부품 사업과 관련된 M&A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전장부품과 관련된 지분투자 및 M&A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장부품과 관련된 삼성전자의 지분투자와 M&A가 올해 3년차를 맞은 전장부품 사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완성차 및 전자, 부품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성장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적극 인수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미국의 스타트업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해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확보해 이를 접목한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성공을 이끈바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삼성이 전장부품 분야에 진입한 게 올해로 3년째인데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어느 때보다 M&A, 지분투자 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로컬 기업보다는 기술대비 평가 절하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서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이미 스타트업을 많이 인수해왔고, 중국은 스타트업에 대해 (다른 업종과 달리) 많이 개방적인 상황"이라며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중국 시장에 대한 재점검 및 향후 미래먹거리 마련 등의 다양한 의미를 지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간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전장부품 사업부를 신설(2015년)하고 미국의 전장부품 업체 하만을 인수(2017년 완료)한 이후, 큰 성과가 없어 전장부품 사업과 관련된 최고 결정권자(오너)의 명확한 전략방향 설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인수 1년을 맞은 하만은 올해 1분기 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당초 기대보다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8'에서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수동부품 등 주요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보다 덜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전장부품 사업의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를 거듭했지만, 명확한 사업전략이 없어 주요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최고 결정권자가 나서 M&A 등을 통해 전장부품 사업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야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