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중미 대표단 무역협상 시작, 상생의 해법 모색 기대 <중국 환구시보>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1:17

'상호 이익 존중 및 협상만이 문제 해결의 열쇠' 강조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3일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을 맞아 중국 관영매체가 분쟁이 해결돼 상생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라며 압박하던 지난 사설보다 한층 누그러진 어조여서 주목된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미 무역협상이 시작되는 3일 ‘중미 무역분쟁 해결이 시작되길 희망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중국과 미국 모두 어느 한쪽을 완벽하게 위협할 수 없으며, 서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통상 대표단은 3~4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측 대표단과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미국 대표단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 측에선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과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환구시보는 미국과 중국 모두 최고위급 인사로 대표단을 구성했으며 그만큼 양국이 무역분쟁 해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먼저 미국이 주도적으로 무역 분쟁을 일으켰으며, 중국은 무역전쟁을 희망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중국이 무역 흑자국인 만큼 무역전쟁이 지속될 경우 중국이 입는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환구시보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중국은 시스템적으로 무역 충격을 흡수할 여건이 충분한 반면 미국의 손실은 더 크다”고 맞받아쳤다.

사설은 양국 모두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다면서 중국의 10개 핵심 산업 진흥 계획인 ‘중국제조 2025’를 언급했다. 서로의 국가 발전 계획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윈윈(win-win)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사설은 “이번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양국은 ‘대국(大國) 관계의 원칙’에 따라 앞으로 전략적 협력을 늘려나갈 시금석(試金石)을 마련하게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사설은 “양국 모두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시작할 생각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결국 공동의 이익을 존중하고 협상하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3일자 환구시보 사설은 이전까지 미국의 요구조건을 비난하고 미국을 위협하던 기존 사설에 비해 한층 누그러진 논조로 협상 타결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전일(2일) 환구시보는 ‘미국 대표단, 성의 있는 자세로 베이징 방문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국의 무역적자 원인은 미국 내부에 있다며 미국의 무역 불균형 해소 요구를 반박했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