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1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5개국의 수입 탄소·합금 강선재(carbon and alloy steel wire rod) 제품이 미국의 철강 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최종 판정하고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역위는 이날 한국과 함께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등 5개국의 탄소·합금 강선재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의 최종 단계에서 인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20일 한국 등 5개국의 대미 탄소·합금 강선재 수출이 공정무역 관행을 위반해 미국 경제에 피해를 미치고 있다고 결정, 이를 무역위에 통보한 바 있다.
상무부는 당시 한국의 포스코가 수출하는 탄소및 합금강 선재 제품에 대해 41.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와함께 영국 제품에 대해 가장 높은 147.63%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수입품에는 각각 11.08%∼32.64%, 12.41%∼18.89%가 매겨졌다. 터키산 제품에 대해선 4.74%∼7.94%의 관세가 부과됐다.
한편 지난 2016년 기준 한국산 탄소·합금 강선재의 대미 수출액은 4560만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정부는 하루 전인 지난 달 30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 한국산 철강제품에 부과하려던 고율 관세에 대한 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