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국민주 삼성전자, 거래재개후 주가 향방은?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06:15

증권업계 “거래량 늘어 단기 주가상승 기대”
美-中 무역마찰, 금리인상 등 대형 이슈에 따른 변동성 부각도

[서울=뉴스핌] 최주은 김민경 기자 = 액면분할로 거래가 중단된 삼성전자가 4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증권가에선 일단 단기적 주가흐름은 긍적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간 무역마찰, 금리인상 등의 대형 이슈에 따른 변동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상존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액면분할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3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됐다 오늘 재개된다. 삼성전자는 주당 액면가가 5000원에서 100원으로 50분의 1이 된다.

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달 27일 삼성전자는 265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여기에 분할 비율을 적용하면 주가는 5만3000원으로 시작하게 된다. 

◆ 호실적+액면분할, 강력한 모멘텀

삼성전자에 대해선 호실적이 예상되는데다 투자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주가가 긍정적일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우선 개인들의 접근이 쉬워진다. 주가가 200만원을 넘는 고가여서 그동안 삼성전자는 외국인이나 기관, 큰 손들 중심의 수급이 이뤄졌다.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22%, 거래대금은 7.9% 수준이다. 코스피 내 일평균거래량 비중은 0.1%에 그쳐 기업 규모에 비해 미미했다.

가격이 낮아져 거래가 많아지면 수급개선과 더불어 현금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가격에 따른 ‘접근성’이 꼽혔는데 이 부분이 해소돼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여기에는 실적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전제가 반영돼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선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여기에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 활성화가 주가상승 탄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도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 중 중요한 것이 실적과 불확실성”이라며 “견조한 실적과 불확실성 감소가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이나 인텔과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여기에 액면분할로 심리적인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액면분할로 인한 수급 영향 ‘단기적’...대형 이슈 변동성 유의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액면분할로 인한 수급측면에서의 긍정적인 영향은 단기에 그쳤다는 분석도 있다.

일례로 SK텔레콤과 제일기획,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2000년, 2010년, 2015년에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세 종목은 액면분할 후 한 달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보다 평균 1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2000년 당시 시총 2~3위였던 SK텔레콤의 경우 액면분할 후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보다 32.8%포인트나 높았다. 하지만 액면분할 1년 후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액면분할 1년 후의 코스피 대비 수익률을 보면 제일기획 29.8%포인트, SK텔레콤은 1.1%포인트 낮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이 수급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그 효과가 단기일 수 있다”고 봤다.

대형 이슈에 따른 변동성 우려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금리인상, 엘리엇의 ISD(투자자-국가간) 소송에 따른 변동성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것.

이승우 이사는 “최근 변화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금리상승 등 글로벌 사이클과 관련된 변수가 존재한다”며 “이에 따른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액면분할을 포함해 엘리엇 문제 등이 삼성전자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이 같은 부정적 요소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