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후 수급 개선을 기대하며 새로운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3일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액면 분할 이후 개인 주주들의 진입이 용이해지고 외국인 비중이 낮아지면 지배구조에 대한 위험도 낮아질 것"이라며 "무리한 지배구조 변경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액면 분할은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50대 1 액면분할을 실시하고 오는 4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기준가격 5만3000원보다 높은 7만3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8년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26.6% 증가한 67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사업부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8% 늘어난 51조원, 2019년에는 50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9% 줄어든 12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는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가 있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전략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해야하는 국면이기 때문이며, 반도체 가격이 낮아진다고 경쟁사 진입 가능성이 낮아지는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며, 2018년 기준 배당 수익률을 2.7% 수준으로 추정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1만77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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