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파워리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 “최고의 벤처창업멘토 소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000만원으로 창업, 1조5000억 신화 주역
성공한 기업가에서 최고의 창업멘토로 ICT업계 명성
올해 재도약 선언, 차세대 게임 및 글로벌 멘토 '도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서울 서초구에 자리 잡은 스마일게이트의 스타트업 지원센터 ‘오렌지팜’에 입주한 젊은 창업준비생들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이사회 의장을 ‘멘토형’이라고 부른다. 기업가치 50억달러(약 5조3000억원)에 달하는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자이자 오너지만 오렌지팜에서는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순박한 형이다.

권 의장은 이미 성공한 기업가로 국내 게임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리고 이제 그는 '가장 든든한 스타트업 멘토'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자신의 성공을 바탕으로 타인의 성공을 이끌어주는 멘토. 권 의장의 꿈이다.

◆5000만원으로 1조5000억 신화 만든 ‘승부사’

권 의장은 대표적인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1999년 서강대 졸업 후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국내 게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CEO가 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위해서였다. 졸업 직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포씨소프트를 만들며 창업 시장에 발을 내디딘 권 의장은 2002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스마일게이트를 설립,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나이 스물여덟에 선택한 젊은 도전이었다.

시작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2004년 첫 번째 게임인 ‘헤드샷 온라인’을 개발했지만 당시 공급사(퍼블리셔)였던 야후코리아의 경영 악화로 정식 서비스조차 시작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 <사진=스마일게이트>

2013년 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글로벌 넘버원 매출 온라인게임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크로스파이어’ 역시 초반에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비운의 게임이었다. 2005년 개발을 시작해 2007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당시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등 같은 장르의 게임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패라는 그림자가 짙어질 무렵, 권 의장은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한국과 달리 온라인 인프라가 부실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게임을 선호하던 중국의 특성을 감안한 판단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007년 텐센트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은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지속적인 현지화 과정을 거치며 단숨에 중국 최고의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권 의장이 주목한 ‘단순함의 미학’이 성공의 발판이 됐다. 2010년 중국 동시접속자 수 180만명을 돌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며 국민 게임이 된 크로스파이어는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며 6억5000만명의 누적회원을 확보한 글로벌 히트작이 됐다.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는 무려 800만명.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매출은 1조5000억원 이상. 덕분에 스마일게이트는 2016년 제53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모두가 인정하는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 잡게 된다.

◆“창업 지원은 운명”, 청년 성공 이끄는 ‘멘토형’

“게임은 운명”이라고 말하는 권 의장이 또 다른 운명처럼 생각하는 건 바로 창업 지원이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스마일게이트를 매출 6600억원, 영업이익 3700억원, 임직원 1800여 명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모두 물려주고 싶다는 게 그의 사명감이다.

권 의장의 의지로 스마일게이트는 민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오렌지팜을 운영 중이다. 오렌지팜은 2014년 4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서초센터를 시작으로 7월 부산센터, 2015년 4월 신촌센터, 2016년 8월 베이징센터 등 총 4개의 센터를 마련했다. 단순히 스타트업들에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창업 멘토링과 투자 연계까지 지원 중이다.

창업 준비생들에게 멘토링 강의를 하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 <사진=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에서는 매 분기 입주 스타트업들이 사업 방향성과 성과를 발표하는 ‘리뷰데이’를 진행하는데 권 의장은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 행사가 마무리돼도 따로 시간을 내 스타트업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정기적인 리뷰데이뿐 아니라 수시로 센터에 들러 후배들과 대화를 나눈다. 자신이 도움을 준 스타트업이 더 많이 성공할수록 산업의 발전은 물론 건강한 창업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오렌지팜의 성과는 상당하다. 지금까지 총 110여 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경쟁력을 갖추고 오렌지팜을 떠나 시장에 뛰어든 졸업사는 총 71개이며, 현재 센터에서 미래를 준비 중인 스타트업은 44개다. 게임사와 비(非)게임사의 비율도 68:47로 지원 편중을 해소했다. 무엇보다 법무와 세무, 홍보 등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에 대해 그룹사 역량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평가가 높다.

입주 스타트업들에 스마일게이트와 우선 계약을 강요하지 않고 순수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오렌지팜이 지원한 스타트업들의 직원 수는 1200여 명에 달하며, 이들에게 연결해준 투자금액은 50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2010년 시작한 '스마일게이트 멤버십(SGM)'으로 1020 청년들이 독창적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콘텐츠를 장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청소년 창의공간인 ‘퓨처랩’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벤처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33개 기업에 1102억원을 투자했다.

권 의장은 “오렌지팜은 스타트업의 성공은 물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과 창업, 내수와 글로벌 모두 노리는 2018년

권 의장은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사업 부문에서는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 ‘크로스파이어2’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기간 5년, 업계 추산 개발비만 700억원이 넘는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의 미래뿐 아니라 침체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기대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진행한 2차 테스트(CBT)에서 사용자들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검증받은 바 있다. 전작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크로스파이어2는 중국 시장이 목표다. 텐센트와의 퍼블리싱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현지에서 예상하는 퍼블리싱 라이선스 금액만 6000억원 이상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기대작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연 매출은 6000억원 규모. 주력작인 크로스파이어가 출시 10년이 넘은 지금도 중국에서 매년 1조5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상 크로스파이어 하나에 의존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입장에서는 차기작의 성공이 필수다.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2가 성공한다면 1조원 클럽 가입은 물론 10년 이상의 미래를 준비하는 원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권 의장은 오렌지팜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 육성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거점은 이미 마련했다. 바로 2016년 문을 연 오렌지팜 베이징센터다. 현재 5개 팀이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로 글로벌 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가로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투자사 연결을 주로 해왔지만 4년간의 오렌지팜 운영을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직접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 아이디어만 가진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할 방침이며, 이들이 완전한 기업의 형태를 갖추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권 의장은 “스마일게이트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오는 동안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그 기억을 후배 창업가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창업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길이기에 쉽게 권하기는 어렵지만 ICT 강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만이 할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