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넥슨 압승'1Q 게임업계...넷마블·엔씨 "진짜 경쟁은 2Q부터"

기사입력 : 2018년05월11일 13:57

최종수정 : 2018년05월11일 13:57

넥슨 매출 8953억..."1위 탈환"
넷마블 매출 5074억·엔씨소프트 4752억원
2Q 이후 피온4 vs 블소 레볼루션 vs 리니지2M 경쟁 구도 전망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3사(3N)간 경쟁 판도가 1분기부터 요동치는 모양새다. 지난 1분기 기준 게임업계 매출 1위는 넥슨이 탈환했다. 지난해 1위였던 넷마블은 2위로 밀렸다. 엔씨소프트는 효자 게임 '리니지M'을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영업이익 2위를 유지했다. 각사가 올해 최대작 출시를 눈앞에 둔 만큼, 이른바 '3N'의 순위 경쟁은 2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주요 게임사의 매출은 넥슨이 8953억원(905억엔), 넷마블이 5074억원, 엔씨소프트가 475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넥슨이 5413억원(647억엔), 넷마블 742억원, 엔씨소프트가 20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론 넥슨과 넷마블의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조2987억원으로 2조4248억원을 벌어들인 넷마블에 업계 1위 타이틀을 내준 넥슨이 1분기에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탈환했다.

60%에 이르는 영업이익률도 눈에 띈다. 3N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액수를 보더라도 1분기에 이미 5000억원을 돌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8856억원의 60%를 달성했다. 이로써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 타이틀은 넥슨이 가져갈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의 이같은 실적은 10년째 중국에서 흥행 중인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등 해외 PC온라인 게임이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과 달리 변동이 크지 않은 안정적인 유저풀을 기반으로 시기적절한 업데이트를 통해 매분기 실적 성장을 이뤄나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모바일 신작 성과가 더해져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6년 말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로 업계를 주도할 만한 대형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시적 성장 정체에 빠진 모습이다.

레볼루션의 매출 역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 기간이 1년을 넘어 장기화된 탓이다. 제2의 레볼루션을 내놓는 것이 시급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조용히 '맹추격' 중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뛰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569.6% 증가했다. 출시 이후 단 한번도 매출 1위를 내주지 않은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리니지M 매출은 전체 매출의 56% 수준인 2641억원이다.

3사 중 매출은 3위지만 영업이익은 넥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40% 수준으로 고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에도 약 6000억원에 이르는 연간 영업이익으로 넷마블을 누르고 영업이익 업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본격 경쟁은 2분기 이후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사의 올해 장사를 결정지을 '대형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4(왼쪽)와 블소 레볼루션(오른쪽) <사진=넥슨·넷마블>

넥슨은 '피파 온라인4'를 2분기 중 유저들에게 공개한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한달여 앞둔 시점으로, 대형 이벤트 효과까지 누리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스포츠 게임 중 가장 방대한 유저층을 보유한 피파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넥슨의 캐쉬카우 역할을 해왔다.

넷마블은 2분기 중 '블레이드앤소울(블소) 레볼루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블소는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게임을 원작으로 한 지식재산권(IP)으로 '리니지'에 버금가는 시장 가치 및 유저 풀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특화된 역량을 가진 넷마블이 블소 IP를 기반으로 '포스트 레볼루션'을 탄생시킬 수 있을 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M을 이을 모바일 차기작 '리니지2M'과 '블소 2' 등 대형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블소, 아이온 등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IP들을 모두 보유한 'IP 홀더'라는 점에서 차기 라인업 개발 및 장기적 수익원 마련 과정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까지 게임업계는 조용했다고 볼 수 있지만 본격 신작 경쟁은 2분기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면서 "작년 상반기에 레볼루션과 리니지M의 대결구도가 흥미로웠는데 올해도 이같은 구도가 형성될 지가 관전 포인트다. 넥슨은 상대적으로 경쟁 강도가 덜한 온라인 부문이 주력이라 좀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사진
'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