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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오후 5시로 연기…긴장 고조되는 본회의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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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후까지 본회의장 앞 점거…"특검법안 상정 없는 본회의 안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14일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를 위해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1시간 연기됐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정세균 국회의장은 당초 오후 4시에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의원들의 사직서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민주평화당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민주평화당이 오후 5시까지 1시간 더 본회의 개최를 늦춰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여 오후 5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한 것.

앞서 이날 오전 정 의장과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회동을 갖고, '드루킹 특검법안'을 본회의에서 상정할지 여부에 대해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수사범위를 놓고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오후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모여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파행됐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석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범위가 접점이 되고 있고 여전히 똑같아서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원내대표 지도부와 계속 논의하기로 했지만 4시 본회의 소집까지 시간이 촉박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을 점거하고 드루킹 특검법안 상정 없는 국회 본회의 개최를 저지하고 있다. 2018.5.14 <사진=이지현기자>

여야 협상이 계속 파행으로 치달음에 따라 오후 4시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2012년 국회 선진화법 이후로 여야간 육탄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을 가로막고 여야 합의 없는 국회 본회의 개최를 반대한다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이후 의원들에게 "계속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표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크게 우려하지 말라"면서 "분명한 것은 어떤 경우든 오늘 본회의에서 의원 사퇴 처리안만 임기응변식으로, 임시방편으로 어물쩍 처리하고 그 다음부터 아무것도 정리된게 없는 협상의 결과는 결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9시 비상의원총회를 시작으로 오전 내내 릴레이 규탄발언을 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점심시간까지 반납하며 본회의장 앞에서 김밥과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하며 본회의장 앞을 점거하고 있다.

오후 3시에는 본회의장 맞은편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원 사퇴서 처리만을 위한 본회의를 막을 방안을 논의했다.

본회의장 앞에서는 잠시 고성이 오갔다. 한국당이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하는 틈을 타 의장 경호원단이 국회 본회의장 문 앞을 지키고 서자, 한국당 관계자들이 이를 저지하며 큰 소리가 오간 것.

의원총회 직후 한국당 의원들과 의원실 보좌진들은 모두 본회의장 앞에 모여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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