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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국제상품전람회·원산 카지노단지 추진...中 기업·관광객 유치 ‘올인’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4:07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4:07

北 친선참관단, 베이징 중관춘 경제시찰
노동신문, 원산 관광단지 대대적 보도
평양 상품전람회, 中 기업들 대거 참가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밀착 행보를 한층 더 강화하면서 경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오는 21~25일 평양에서 국제상품전람회가 열린다. 장소는 평양에 위치한 북한 3대혁명 전시관이다. 북한이 외국인 투자와 북한 상품의 수출을 위해 매년 봄, 가을 두차례 개최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전람회에는 중국과 이란 등에서 26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통신에 따르면 전자, 기계, 건재, 운수, 보건, 경공업, 식료일용공업부문 등에서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참가업체 대다수가 중국업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업체의 기술력을 전수 받거나 무역거래 활성화 등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내 카지노단지 건설현장 <사진=노동신문>

속도 내는 국제상품전람회 유치, 카지노단지 건설...中 기업·관광객 겨냥한 듯

북한당국이 원산갈마관광지구에 짓는 대규모 카지노호텔도 화제다.

노동신문은 최근 원산갈마관광지구와 관련된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건설 성과를 소개했다.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면 원산지역 인근 해변을 따라 빼곡한 건물들이 건설되고 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초 신년사에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건설을 처음 언급한 뒤 불과 5개월 만에 이뤄진 공정이다.

관광단지 건설 관계자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의 총부지 면적은 수백만㎡이고, 연건축면적은 수십만㎡에 달한다"며 "명사십리 해변을 따라 호텔과 자취 숙소, 민박숙소 등을 비롯한 수백동의 건축물들이 세워지고 있다"고 노동신문에 전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이 대규모 관광단지나 카지노를 건설하는 것은 결국 중국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며 "북중관계 경제협력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北 참관단, 중국판 실리콘벨리 '중관춘' 시찰...중국과의 경제교류 속도 내나

평양 창전거리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는 모습/[사진=뉴스핌 DB]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게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지난 11일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진행하는 과감한 조치를 이행하면 미국은 북한이 한국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가 북한의 경제 문제에 관해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울러 중국 역시 북한 경제개발에 도움을 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 친선참관단을 보내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 과학원 문헌정보중심을 둘러보도록 했다. 일종의 경제시찰단인데, 중국 내 벤처기업의 요람이라는 베이징 중관춘을 시찰토록 한 것은 개혁개방에 대비한 선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북한 노동당 친선참관단이 15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대북 제재에 막힌 북한이 우선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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