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 개발펀드에 1963억원 출자...지분45.1%
11만평 규모 판교 알파돔 시티 개발 참여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네이버가 판교 부동산 개발 사업에 196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네이버측은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회사는 지난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영하는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투자신탁 62호'에 1963억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펀드 총 조성액은 약 4109억원 규모로,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지분 45.1%를 보유하게 됐다.
[분당=뉴스핌] 최상수 기자 = 경기도 분당 네이버 본사 2018.4.25 kilroy023@newspim.com |
이 펀드는 판교 알파돔시티 6-1과 6-2 블록 개발을 위해 조성된 펀드다. 이 블록은 분당선 판교역 맞은편에 현재 공터로 남아있는 대형 부지다.
개발을 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지역에 1만3000명 규모의 인력과 40여개 기업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업무공간을 비롯, 3만평 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선 총 36만㎡(11만평) 규모의 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직원 수가 급증하며 현재 사옥 내 사무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안정적인 사무공간 확보 차원에서 신규 개발 부지에 투자했다"며 "준공된 건물 중 일부를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6월 각사가 보유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매입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유망항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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