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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태도 돌변에 속이 탄다...보좌진들에 질문 폭탄"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13:58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3:59

NYT "트럼프, 北 김계관 성명에 놀라면서도 화내"
WP "트럼프, 北 태도 변화에 문 대통령에게 전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대미 강경 자세로 돌변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좌진들에게 질문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이 '정치적 난처함'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점점 우려하고 있으며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측근들과 보좌진들에게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복수의 행정부 관리와 해외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제 원조와 핵무기를 맞바꾸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계관 북한 외무상 제1부상의 성명에 놀라면서도 화를 냈다고 한다. 북한이 성명을 통해 회유적이었던 지난 몇 주간의 태도에서 급격하게 입장을 바뀌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7일과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들에 북미 회담 진행과 관련해 질문 공세를 퍼부었고, 지난 19일에는 한국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태도가 돌변하게 된 배경 등에 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는 워싱턴포스트(WP)가 먼저 보도했다.

NYT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는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사흘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문 대통령을 만나기 전까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다릴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함을 노정한 것이라고 일부 관리들을 인용해 설명했다.

보좌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너무 바라고 있다는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바람을 감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허울 뿐인 약속을 할 준비가 됐다고 걱정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이란과 맺은 핵협정에서 탈퇴하기로 하고 북한과의 핵 협상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북한과 핵 협상 결과가 오바마 행정부 때보다 미진했다고 판단되면 그 협상 결과가 성공적이었다고 지지층이 아닌 사람들에게서 평가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지난 2015년 7월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국과 이란이 참여한 이란 핵협정에는 이란의 모든 핵 물질의 97%를 해외로 반출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보좌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또 비핵화의 핵심 요소로 주장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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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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