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경찰이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9)씨와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재소환을 검토 중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 재소환 방침은 정해진 것이 없고 검토 중이며 조사할 게 있으면 후보 등록 이후에도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재소환 시기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선거 기간에 정치인을 조사한 적이 없는 거로 알고 있다”며 “선거 기간 동안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 청장은 드루킹 김씨가 조선일보를 통해 보도된 옥중 서신에서 ‘김 후보에게 매크로를 시연했으며 목격자가 여러 명 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옥중서신의 진위를 먼저 가려야 하는데, (김씨의) 접견조사는 시간이 제한돼 있어 진도가 좀 느리다”며 “진술 진위를 세부적으로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드루킹 사건이 특검으로 가게 된 것에 대해 “수사를 제대로 해야 했었는데 송구하다”며 “수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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