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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시장도 위축 본격화..분양권 거래 전달대비 반토막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4:54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4:54

이달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40여건 그쳐..연중 최저
양도세 중과,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보유세 강화 등 악재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아파트 매매시장과 재건축 시장이 위축된데 이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아파트의 분양권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주택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분양권을 거래하려는 수요도 줄어든 것.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분양 시장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시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1~23일) 서울지역 아파트의 분양권은 41건 거래돼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아파트 분양권은 하루 평균 1.7건 거래됐다. 올해 초 하루 평균 5건 정도 거래되다 최근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4월 하루 평균 2.8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반토막 수준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분양권 시장의 침체는 더 극심하다. 지난해 5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의 거래량은 1123건. 이달 전체 거래량이 50건 정도에 불과할 전망이어서 감소 폭이 95% 달한다.

상대적으로 투자수요가 많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이달 들어 강남구와 서초구는 2건, 송파구는 5건의 분양권이 각각 거래 됐다. 올해 초에도 이들 지역의 한 달 거래량이 50~70건을 기록했으나 최근엔 거래량이 급감해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일반 주택시장의 거래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3일 현재 4138건으로 전달대비 65% 수준에 불과하다. 이달 거래 잔여 일수를 고려할 때 30%대 감소가 예상된다. 강남3구 역시 전달대비 30~40% 거래량이 줄었다.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주춤한 이유는 향후 집값 전망이 밝지 않아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가에 프리미엄(웃돈)을 더해 분양권을 매입해야 한다. 청약으로 집을 매입하기 힘든 다주택자를 포함한 수요층이 많이 몰리는 시장이다. 하지만 집값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면 분양권의 매력은 떨어진다.

실제 집값도 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근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 규제로 재건축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양도소득세 중과와 초과이익환수금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져 관망세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1억~2억원 낮춘 급매물도 거래 성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최근 1~2년간 지속해 집값이 올라 시장에선 피로감도 쌓인 상태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된 데다 정부가 내달 보유세 개편을 추진하는 것도 악재로 평가된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규제를 강화하자 전반적으로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다“며 ”당분간 재건축 단지 뿐 아니라 일반 주택시장도 거래량 감소, 집값 하락과 같은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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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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