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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약사, 법인 신설·분사 바람… 新 성장동력에 '집중'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06:26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06:26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별도의 법인을 만들거나 사업 부분을 분사하는 등 유망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백신 개발 전문 법인인 '큐레보'를 설립했다. 백신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하고, 현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법인 운영도 미국 현지에서 필요한 자원을 결합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큐레보는 미국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인 이드리(IDR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별도 법인 형태로 세운 만큼 앞으로 외부와의 협력이나 투자 유치 등을 개별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도 이달 초 이사회를 열고, 기존 백신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칭)를 설립하는 것을 의결했다. 오는 6월15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1일자로 분할한다.

동국제약도 지난해 조영제 사업 부문을 분사해 동국생명과학을 신설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법인을 설립하거나 분사를 하는 것은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사업의 경우 산업 특성상 투자 자금이 많이 드는 데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별도 법인을 만들 경우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유리하다. 지분을 대가로 투자를 받을 수 있고, 후에 주식시장 상장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얻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R&D) 비용을 자체적으로 계속 부담하기보다는 외부에서 투자를 받는 것이 전략적으로 효율적"이라며 "해외 법인을 세울 경우 한국 제약사라는 틀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 자유롭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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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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