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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인질극 벌어져 경찰 2명, 민간인 1명 사망..‘테러’로 간주하고 조사 중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21:07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21:0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벨기에 동부에 위치한 도시 리에주에서 2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기를 발사해 경찰 두 명과 민간인 한 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벨기에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에 리에주 시내에 위치한 카페 근처에서 칼로 뒤에서 경찰을 급습해 경찰이 소지한 총을 빼앗아 발사해 경찰 두 명을 살해한 후 지나가던 자동차의 조수석에 앉아 있는 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이후 범인은 인근 학교로 달아나 여성 청소 근로자를 인질로 잡고 대항하다 경찰에게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두 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쳤다고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벨기에 언론 RTBF는 범인이 28일 가출옥된 상태였으며 감옥에서 급진화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간주하고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벨기에는 2016년 3월 수도 브뤼셀에서 이슬람공화국(IS)이 자행했다고 주장한 연쇄 폭탄 공격 이후 테러 공격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016년 공격으로 32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넘게 부상을 입었다.

2016년 말에는 괴한이 마체테라는 긴 칼로 경찰관 두 명을 피습하고 경찰에게 사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또한 죽기 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벨기에 리에주에서 발생한 총기 발사 사건  현장. 바닥에 누워있는 시신은 범인으로 추정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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