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北 김영철, '007 작전'으로 뉴욕 입성..폼페이오와 만찬하며 '끝판' 회담 시작

기사입력 : 2018년05월31일 07:17

최종수정 : 2018년05월31일 08:57

美 정상급 경호로 취재진 따돌려
김영철-폼페이오 숙소도 불과 1.4 Km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사상 최초가 될 북미정상회담의 막후 조정을 해온 실세답게 김 부위원장의 뉴욕 입성은 미국측의 특별 배려 속에 007 작전처럼 진행됐다. 

김 부위원장이 베이징에서 탑승한 에어차이나 'CA981'가 도착할 JFK공항 제 1터미널의 출국장 주변은 이날 낮부터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취재진 등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한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턴 뉴스핌]

유엔주재 유엔 북한대표부 소속 외교관들도 이날 오전부터 공항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자성남 북한대표부 대사 역시 의전을 위해 취재진들이 도착하기 전 일찌감치 입국장에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들은 제1 터미널의 일반 입국통로와 VIP 전용 통로, 터미날 외곽 출구 등에 진을 치며 김 위원장의 입국을 기다렸다. 

CA981편은 당초 오후 2시 2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이른 오후 1시 47분에 도착했다. 항공기가 게이트 연결을 위해 잠시 대기하고 있는 사이, 공항 활주로에 검은색 의전 차량과 경찰 호송 차량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공항 입국 터미널에는 미국 국무부 관계자나 경호 요원들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지난 해 8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 총회 참석차 방문했을 당시 공항 입국장에는 미국측 경호 요원들이 사전에 현장 정리에 나섰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였다. 

입국장을 지키고 있던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미국 정부가 특별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김 부위원장은 리 외무상과는 다른 파격적이 의전과 대우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 부위원장은 CA981편이 일반 게이트로 승객을 내리기 이전 미국측의 영접을 받고, 활주로에 대기 중이던 의전 차량과 경호 차량을 이용해 직접 공항을 빠져나왔다.  

김 부위원장이 공항을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북한 대표부측의 한 관계자는 "(김 부위원장의) 공항 영접과 경호, 숙소 이동은 모두 미국 국무부가 직접 나서 철통같은 보안 속에 진행했다"면서 "과거에는 전혀 생각 못했던 방식"이라고 전했다.

JFK 공항 터미널 앞에서 카메라를 세워둔 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입국을 기다리고있는 취재진 [사진=뉴욕 김근철 특파원]

이 관계자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휴대했는 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로선 알 수가 없다"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미국까지) 온 것 아니겠냐"며 향후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뉴욕의 외교 소식통은 "입국장 통과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접 비행기에서부터 에스코트해서 이동하는 것은 국가정상급 의전"이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김 부위원장의 경호와 의전에 얼마나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찰 차량 등의 경호 속에 공항을 빠져나온 김 부위원장은 오후 3시 30분쯤 숙소로 정해진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 도착했다. 지난 해 뉴욕을 방문했던 리수용 외상도 묵었던 곳이다.

호텔 입구에서도 수십명의 취재진들이 대기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취재진들이 입국 소감과 회담 전망 등에 대한 질문을 시도했으나 김 부위원장은 이들에게 시선도 주지않은 채 한마디 발언도 없이 곧바로 호텔로 들어갔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김 부위원장과의 '1박 2일 뉴욕 회동'을 위해 워싱턴D.C를 떠나 뉴욕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맨해튼 시내 롯데 팰리스 호텔에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정상회담의 막후 실세이자 조정 역할을 해온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숙소간 거리는 1.4km에 불과하다. 자신들이 산파 역을 해온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마지막 조율을 1박 2일간 심도있게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저녁 자신들의 숙소 인근의 미국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만찬을 하며 본격적인 끝판 회담에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