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DI, 올 경제성장률 2.9% 전망 유지..내년 투자·소비 둔화 경고

기사입력 : 2018년05월31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5월31일 13:33

"세계 경제회복·수출 증가세 이어질 것"
설비투자 올 3.5%서 내년 1% 하향 전망
소비전망도 하향..실업률은 3.7% 유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2.9%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KDI는 투자 둔화로 내수 증가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31일 '2018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9%로 예측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 국면 초입'이라는 분석을 내놨지만, KDI는 지난해 12월 제시한 전망치를 유지했다.

KDI가 전망치를 유지한 이유는 수출에 있다. KDI는 올해 수출 증가율을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 보다 높은 3.8%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와 교역량 증가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단 KDI는 반도체 등에 집중된 수출 증가는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수출과 달리 투자 분야에서는 경고 시그널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DI는 반도체 관련 투자 증가세 둔화로 설비투자 증가율이 올해 3.5%에서 내년 1.0%로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건설투자는 올해 감소세로 전환한다고 예상했다. 이에 지난해 12월에 전망한 건설투자 증가율 0.4%를 이날 -0.2%로 조정했다.

민간 소비 전망도 밝지 않다. 자산 가격 상승과 정부의 이전 지출 영향으로 올해 민간 소비가 3.2% 늘겠지만 내년에는 3.0%로 0.2%포인트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투자 위축과 소비 둔화는 향후 내수 증가세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KDI는 우려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을 1.7%로 예상했다. 유가 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게 KDI 설명이다. 실업률은 3.7%로 제시했다. 올 초 취업자 증가 규모가 3달 연속 10만명대에 머무는 등 고용 지표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내놓은 전망치(3.7%)를 유지했다.

KDI는 향후 경제성장률 발목을 잡을 대외 요인으로 주요 수출 품목 단가 하락과 대외 경쟁력 악화를 꼽았다. 대내 변수로는 시장금리 급등과 자산가격 하락을 지목했다.

KDI는 정부가 재정정책은 지출 증가 속도를 조정하고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화정책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완화적 정책을 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KDI 김현욱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반도체 중심 수출이 지속하면서 성장세를 이끌고 있지만 나머지 산업 대외 경쟁력 약화가 커지는 모습"이라며 "총량적으로 표현하면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완만한 성장세 속도가 저하되는 현실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