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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김정은 러시아로 초청 - 러 외무부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31일 18:08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3:2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러시아 방문을 제의하고 행운을 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언을 전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한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지지하며 ‘4. 27 판문점 선언’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 위원장의 라브로프 장관 접견 사실을 전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을 수행한 러시아 측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과거 러시아인을 만난 적은 있지만 공식 접견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가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러시아 외무부 페이스북 계정]

라브로프 장관은 31일 오전 항공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신홍철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북한 당국자와 자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후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두 사람이 북·러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2004년에 외무장관으로 취임한 라브로프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009년 이후 9년 만에 북한을 찾았다. 이에 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달 10일 모스크바를 방문, 라브로프 장관을 만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회담 후 대북 제재 해제 없이 한반도 핵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비핵화는 단계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남북 및 북미 관계 정상화는 극도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데 북한과 의견이 일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한 번의 회담으로 해결될 수 없다. 협상 초기부터 지나친 요구를 하려는 욕심을 자제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의 섣부른 접근을 경계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물살을 타는 동안 다른 열강에 비해 뒤로 물러나 있던 러시아가 북미정상회담이 확실시되면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북 목적은 북미정상회담 전 북한의 속내를 타진하고 향후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의 역할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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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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