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전면 교체 등 금연정책 강화 추진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청소년 70%가 담뱃갑 경고그림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흡연 예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본부는 제13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중 지난해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후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인식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중1~고3) 10명 중 7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인지한 청소년 10명 중 8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건강위해 인지)” 또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흡연예방 또는 금연동기 유발)”고 생각했다.
[표=질병관리본부] |
경고그림을 통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효과는 비흡연자와 흡연 예방 및 금연 교육, 금연캠페인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 더 높았다.
흡연을 하지 않은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고,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 2명 중 1명은 흡연의 건강위해를 인지했으며, 3명 중 1명은 경고 그림을 보고 금연 동기가 유발되었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및 금연 동기 유발에 효과가 있음을 재차 확인하였다”며 “오는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바꿔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금연유도 및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국가 금연정책 강화에 필요한 청소년의 흡연관련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