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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운동단체 ICAN, 김정은 호텔 숙박비 지불 의사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14:55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14:5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국제 반(反)핵 운동 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텔 숙박비를 포함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풀러턴 호텔의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ICAN의 이같은 제안은 자금이 부족한 북한이 내달 12일에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지도자의 싱가포르 체류 비용과 대규모 안보 및 지원 대표단에 대한 비용을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거란 언론 보도가 있고 나왔다.

이 단체는 지난해 수상한 노벨 평화상 상금으로 정상회담에 필요한 숙박비나 회담 공간 마련에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4일 일본의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ICAN은 자신의 트위터에 "핵무기를 없애는 일에 공헌하기 위해서라면 (북한의) 숙박비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다.

노벨 평화상 상금 규모는 매해 다르지만 지난해 ICAN이 받은 상금은 900만 스웨덴 크로나(10억9548만원)다.

카와사키는 ICAN의 10개 국제 운영 단체 중 하나인 피스보트(Peace Boat)의 수장을 맡고 있다.

카와사키는 또, 로이터와 통화에서 "이것은 역사적인 회담이며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ICAN이 상금을 쓰려는 의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의 지도자에 럭셔리한 방을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이는 유엔(UN) 핵무기금지조약에 북한을 서명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로비라고 설명했다. 핵무기금지조약은 총 122개국이 채택했지만 핵무기 보유국이나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 묵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풀러턴이 북한이 선택한 숙소"라며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하룻밤 8000싱가포르달러(640만7920원)가 될 거라고 보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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