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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설가 "한국, 강간의 나라"…혐오발언에 애니메이션 제작 중단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09:09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09:09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라이트노벨 작가가 과거 한국과 중국에 대한 혐오발언을 했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고 7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된 작가의 작품은 제작 중단됐으며, 신간 역시 출하 중단됐다. 

라이트노벨은 표지와 삽화에 애니메이션풍 일러스트를 사용한 젊은층 대상의 가벼운 소설로, 일본 서브컬처의 한 장르다.

라이트노벨 '두번째 인생은 이세계에서(二度目の人生を異世界で)' 표지 [사진=하비재팬]

지난 6일 일본 출판사 '하비재팬'은 이제까지 출간된 라이트노벨 '두번째 인생은 다른 세계에서(二度目の人生を異世界で)' 총 18권을 출하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하순 발표됐던 해당 라이트노벨의 애니메이션화도 중단됐다. 애니메이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반송 및 제작 중단이 발표한 상태다. 

신문에 따르면 '두번째 인생은 다른 세계에서'의 애니메이션 제작이 발표된 직후, 인터넷에선 원작자 '마인'의 과거 트위터 발언이 논란이 됐다.

논란을 낳은 마인의 트위터는 "일본에 있어 최대의 불운은 '간국(姦国·강간의 나라)'이라는 세계최악의 동물이 이웃에 살고 있는 것", "중국인이 도덕심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었다니" 등의 발언이었다.   

간국(姦国)은 일본 내에서 한국을 비하할 때 쓰이는 단어 중 하나로, 한국의 강간 범죄율이 높다는 점을 비꼬는 말이다. 간국과 한국(韓国)의 일본 한자 독음이 같다는 점을 활용한 혐오성 단어다. 

마인에 대한 비판이 빗발치자, 출판사 하비재팬은 6일 혐오성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작품 내용과는 별개로 봐야할 사안이지만, 부적절한 내용이었다"는 입장과 함께 작품의 출하 중단을 발표했다.

작가 마인은 5일 본인의 트위터에서 "(트위터 발언이) 지나친 내용이었다는 점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했다. 작가의 과거 혐오발언은 삭제된 상태다. 

하비재팬의 담당자는 아사히신문의 취재에서 "(작가가) 차별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표현 상 무시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며 출하 중단 조치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가을에 방영예정이었던 해당 작품의 애니메이션에 캐스팅됐던 성우 4명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하차 의향을 나타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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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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