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은행, 스타트업 손잡고 AI·블록체인 '잰걸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지털 영역 확장…기술 공개로 고객 접점 확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은행들이 핀테크 스타트업과 손잡고 디지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신규 서비스 파트너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 서비스 기술을 외부 스타트업에 개방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스타트업과 금융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기업과 협업해 금융권 화두인 디지털 뱅킹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비재무 데이터 분석 기업인 '지속가능발전소'와 인공지능(AI) 기반 비재무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재무 성과 위주의 신용평가만으로는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여신 리스크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비재무 정보를 기업 여신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연내 시범적용을 마치고 내년부터 적용 대상 여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비정형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여신 심사와 사후 관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더루프'와 손잡았다. 블록체인 기반 통합인증 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 위해서다. 현재 NH농협은행은 한 번의 인증으로 농협금융그룹의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각 계열사 모바일앱을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통합 인증을 개발하고 있다.

개인간(P2P) 대출 플랫폼 '팝펀딩'과는 P2P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지원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물품을 판매한 기업이 판매 대금을 받지 않아 외상매출채권을 갖고 있을 때, 이를 담보로 P2P 대출을 받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핀테크 혁신센터나 해커톤 등을 통해 핀테크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금융뿐 아니라 유통,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곳과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AI 전문기업 '마인즈랩'과 대화형 금융 서비스 '하이(HAI)뱅킹'을 내놓고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마인즈랩의 자연어 처리기술을 하나은행 서비스에 접목해 문자메세지나 SNS 대화로 금융 거래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송금 서비스뿐 아니라 지방세 조회 및 납부, 거래내역 조회, 환율 조회, 환전 신청, 적급 가입 등으로 기능을 추가했다.

스타트업 기술을 내재화하는 한편 금융 기술을 외부에 공개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기도 한다.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는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정책을 통해서다.

2015년 NH농협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오픈 API를 시작한 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API 공개에 합류했다. API를 공유하는 기업들은 환전, 대출신청, 송금 등 은행 서비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선 자체 플랫폼 밖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EB하나은행은 차량판매 온라인 플랫폼 '핀카'에서 자동차 금융상품 '1Q오토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핀카 플랫폼에서도 하나은행 대출상품의 한도를 조회하고, 대출 신청이나 서류 제출이 가능하다.

HN농협은행은 유류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너지세븐'에 자금관리 및 예치 API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세븐에 유류대금을 미리 예치하고 주유소 방문시 자동으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핀테크 투자를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면 지금은 은행이 신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으로 보고 있다"며 "API 공개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종산업과 융합해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