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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중국·시베리아 철도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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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에서 북한을 거쳐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급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기관 자격을 얻어 유라시아철도 연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으로 정회원 가입을 반대해 오던 북한의 전격적인 입장 변화로 정회원 가입이 가능했다. 

남북 주요철도 노선도 [그래픽=김아랑 기자]

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운영국 협의체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2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회원 가입은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받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번번이 북한의 반대로 정회원 가입이 무산돼 왔다.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려면 반드시 OSJD에 정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남북 철도 연결에 이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코레일은 내년 서울에서 OSJD 사장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3월 간담회에서 "북한 구간의 선로 개량사업과 미연결 구간을 연결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서울~평양~신의주를 거쳐 베이징까지 중국횡단철도로 화물을 운송할 수도 있다"며 "정회원 자격으로 중국과 시베리아 철도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망 연계를 위한 국제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화물운송 통관절차에서 회원국 사이에는 우대를 받을 수 있어 향후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물동량 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OSJD 가입의 효과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남‧북한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분과회의의 개최 날짜와 장소를 추후 합의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전망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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