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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허익범, “특검보·파견검사 인선 검토 중”…수사준비 착수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09:20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09:26

허익범 특검, 20일 준비기간 동안 특검보 인선·사무실 마련 등 예정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특별검사로 임명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이 특검보와 파견검사 인선 검토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착수했다.

7일 문재인 대통령은 허익범(59·13기) 변호사를 '드루킹 특검'에 임명했다[변협]

허익범 특검은 8일 아침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선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갖고 있는 리스트에 포함된 분들이나 외부의 추천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스트에 없더라도 이번 수사와 관련 유능한 분들이면 추천 등이 이뤄져 같이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특검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 수사 준비에 들어간다. 

허 특검은 수사에 착수하기 전 20일의 준비 기간 동안 특검보와 파견검사, 수사관 등 인선을 마무리짓고 사무실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검팀 규모는 최대 87명으로, 특검보 3명과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 각 35명이다.

특검 사무실은 검찰과 법원이 가까운 서초동 일대 건물 사무실을 수사기간인 60일 동안 단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특검법에 따라 정식 수사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60일이며 한 차례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까지 수사가 가능하다.

허 특검은 △드루킹 및 드루킹 연관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드루킹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을 수사하게 된다.

허 특검은 1959년생으로, 지난 1986년 대구지검 검사부터 시작해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과 대구지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에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과 교육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산경 소속 변호사로 일하면서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과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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