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한미 군사훈련 중단 결정, 미 의회마저 '경악' – CNN

기사입력 : 2018년06월13일 10:54

최종수정 : 2018년06월13일 11: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 의원들 “美 국방부 지도부도 몰랐다”
미 의회 내부서도 “훈련 중단 안 된다” 우려 목소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 의회와 국방부마저도 깜짝 놀랐다는 우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도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오늘 회담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연합훈련중단에 대해서는 "많은 돈이 소모되는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군사훈련은 매우 도발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6.12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CNN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너무 중요한 것을 양보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 군사훈련 중단 결정은 북한과 중국이 오랫동안 바라던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우방국인 한국 또는 일본과 협의도 없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게임에서 중요한 카드를 너무 먼저 내버려 협상 레버리지가 축소돼버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체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관련 내용을 협의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는 대변인 발언이 있긴 했지만,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훈련 중단 결정은 군 지도부조차 모르던 내용이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비롯해“군사훈련 중단 등에 관한 가이던스를 업데이트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일단은 어떠한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한국과 계속해서 공조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국방부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해 미 국방부가 백악관 및 미 국무부와 이제부터 협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달라질 훈련 규모와 훈련에 참여중인 우방국에 미칠 영향, 훈련 취소 전에 북한이 충족해야 할 조건이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사훈련 중단 결정은 민주당과 공화당 등 미 의회 내부에서도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매체는 양당 의원들이 이날부터 이미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과 관련한 변화를 만들지 않도록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하원 루벤 갈레고 민주당 의원은 “주한미군 재정 지원에 관여하고 있는 만큼 미군 축소 등과 같은 변화들은 우리가 관여할 문제라고 느낀다”라면서 “미국 및 동맹국의 이익에 최대로 부합하도록 관련 결정들을 아주 면밀히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역시 미군 철수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고, 군사훈련 중단에 대해서도 회의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부소장은 “(트럼프 결정이) 숨이 멎을 만큼 놀랍다”면서 “동맹국인 일본이나 한국에 먼저 알리지도 않고 북한 지도자와 한 목소리로 군사훈련 중단을 발표하고서는 아시아에서 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거론하는데 놀라운 전개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트럼프 행정부가 북으로부터 상응하는 뭔가를 받지도 않은 채 북한이 원하던 것을 줬다면서 “미국의 레버리지를 축소하는 조치였으며 핵 협상 시작이라는 북한의 모호한 약속의 대가로 우리 동맹은 취약해질 것이란 신호를 줬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