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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②] 스폰서 전쟁서 승리한 아디다스, 실익은 ‘글쎄’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2:01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0:12

공인구는 텔스타18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디다스가 스폰서 전쟁서 승리했지만 실익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메이커인 아디다스, 나이키 등은 월드컵, 올림픽이 열릴 때 마다 보다 많은 나라의 선택을 받으려 총력전을 펼친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승자는 아디다스다. 32개 국가 대표팀 중 12곳의 선택을 받아, 10곳에 그친 미국 나이키를 제쳤다. 3위는 독일 푸마로 4개 팀의 낙점을 받았다. 아디다스와 푸마는 잘 알려진 것처럼 형제들이 창업한 회사다.

아디다스가 제작한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18'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이키에 밀린 설욕에 성공했지만 실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경제 침체로 인해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디다스는 주최국 러시아와 독일, 스페인,아르헨티나, 벨기에, 스웨덴, 콜롬비아, 멕시코, 일본 등 12개 팀의 낙점을 받았다. 나이키는 우리나라를 포함,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 10개팀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나이키가 10개로 ‘최다’, 아디다스는 8개국이었다.

아디다스를 선택한 국가는 주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아르헨티나, 벨기에, 스웨덴, 콜롬비아, 멕시코, 일본 등이다.

우승 경쟁도 큰 관심이다. 주목도가 큰 결승전에서는 그만큼 해당 브랜드의 광고 노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때 결승골을 터트린 독일 마리오 괴체는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나이키의 축구화를 신어 주목을 받았다.

공인구는 아디다스가 만든 '텔스타18'이다. 1970 멕시코 월드컵 때 쓰인 최초의 아디다스 공인구 '텔스타'를 재해석했다. 표면 돌기와 더욱 완벽해진 ‘구’ 형태로 바나나킥과 무회전 킥의 위력을 위력을 증가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텔스타 18은 1974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텔스타는 ‘텔레비젼 스타’라는 의미다. 텔스타 18에는 공인구 최초로 쌍방향 인터렉티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NFC칩을 탑재됐다.

아디다스의 글로벌 브래드 성장도 흥미롭다. 삼선 줄무늬로 대변되는 아디다스의 상징은 원래 핀란드 스포츠 브랜드 카르후 것이다. 신발 옆면을 흐르는 세 개의 흰색 가죽 보강재는 스파이크 러닝화를 균형 있게 잡아 주는 기능을 했다. 하지만 카르후는 이 가치를 몰랐다. 결국 아디다스에 지금 돈 200만원(약 1600유로)이라는 헐값에 이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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