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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 박남춘 '인천호 선장' 됐다…여당 잠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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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외엔 보수당 시장 이어지던 인천서 당선
20여년 해수부 공무원, 참여정부 인사수석 지낸 인천 토박이
'힘 있는 여당' 인천시장 "文 대통령 뜻 나누는 게 내 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역대 전국 단위의 선거에서는 정치적 지도자가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의 승리자는 행정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잠룡'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가 기회를 얻었다.

박 당선자는 재선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보 노무현'으로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전인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국정 철학을 같이 했던 '원조 친노'로, 핵심 친문 출신으로 꼽힌다.

인천은 그동안 6번의 지방선거 중 송영길 전 시장을 제외하고는 보수당 출신 후보들이 계속 시장을 차지했던 보수 유력지역이어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친 박 당선자의 승리에 더 의미가 크다.

[인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광역시청 계단 앞에서 열린 인천시장 공약발표에서 인천시 지역 후보들과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05.29 kilroy023@newspim.com

◆ 20여 년의 공무원 생활, 운명 바꾼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
    盧 전 대통령 서거·폐족 아픔 딛고 재선 국회의원, 인천시장 당선

박 당선자는 1958년 인천시 출생으로 제물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양수산부 부이사관을 지내고, 국립해양조사원 원장을 역임했다.

약 20여년간 해운항만청·해수부 공무원 생활을 하던 박 당선자의 운명이 바뀐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고부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려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의 철학을 공유했다.

이같은 인연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2분과위 전문위원으로 시작해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 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을 거쳐 4년여간 인사수석을 지냈다.

참여정부 이후 정계에 입문했지만 첫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참여정부의 인기가 바닥을 치면서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인천 중·동·옹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낙천됐다. 2009년 5월에는 정치적 아버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지켜보는 아픔을 맛 봤다.

절치부심한 박 당선자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갑 지역구에서 당선돼 재선을 역임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국회 안전행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의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인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광역시청 계단 앞에서 열린 인천시장 공약발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9 kilroy023@newspim.com

◆ '뼈노' 박남춘 국회에 이어 행정 경험, 시정 능력 보인다면 잠룡 부상

박 당선자는 스스로를 '뼈노'라고 부를 정도로 핵심 친문 인사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70%를 넘나들 정도로 압도적인 국정 지지율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철학을 공유하는 박 당선자는 힘 있는 여권 소속 광역단체장으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박 당선자는 당선 확실 소식에 "큰 표 차이로 이긴 데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 정부와 대통령의 뜻을 지역에 전파하고 나누는 게 내 일"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시민사회단체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청와대와 국회에서 입지를 다진 박 당선자는 이번 당선을 계기로 광역자치단체의 행정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박 당선자는 이후 여권의 잠룡으로 부각될 기회를 얻었다. 이후 국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에서 능력을 보여준다면 향후 여권의 대선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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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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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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