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문 대통령, 집권 2년차 "정말 유능해야 한다" 주문…장하성 겨냥?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7:34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7:34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청와대 비서실 및 내각에 "정말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 논란을 의식한 발언은 아닌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에 근무하는 사람의 가장 기본이 유능함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압승한 것을 거론하면서 "기뻐하는 건 오늘까지"라며 "우리가 받았던 높은 지지는 한편으로는 굉장히 두려운 것이다. 그 지지에 대해 답하지 못하면,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기대는 금세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두려운 마음에서 3가지 자세를 주문하고 싶다"며 그 첫째로 '유능함'을 꼽은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최근 장 실장 사퇴 여부를 둘러싼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닌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16일 "정의로운 경제를 이뤄낼 때까지 대통령과 함께 할 것"이라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장 실장은 이날 자신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오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이어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흔들림없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 국민들의 삶 속에서 함께 잘 사는 세상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한 언론 매체가 여권 관계자를 인용, 장 실장이 최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반응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학선 기자 yooksa@

사실 장 실장이 본업인 교수 정년이 6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이제 그만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말은 꾸준히 흘러나왔다.

본업 복귀라는 개인적인 희망 외에 장 실장은 그간 청년실업률 고공행진과 소득 양극화 심화로 인해 꾸준히 사퇴 압력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경제 실정에 대한 책임론이 일면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장 실장을 향한 것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패싱(Passing, 무시) 논란을 불러올 정도로 경제정책에 있어 장 실장의 위상이 컸던 탓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장 실장 사퇴설을 부인함과 동시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장 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인사 관련 기사를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일단 청와대가 장 실장을 감싸는 모양새를 취하긴 했지만, 그것으로 끝날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에서 정말 유능해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다들 처음 해보는 일이기 때문이다"며 "그만큼 경험이 중요한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제는 모두 다 1년의 경험을 가졌기에 더 이상 처음이라 서툴 수 있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지금부터는 정말 유능한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는 "청년실업률 최고점을 찍고 있고, 양극화는 심해지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받게 된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은 위기를 겪고, 금리 올라가고, 외국자본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 실장과 김 부총리 중 누군한테 힘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 실장이 김 부총리 만큼의 현실감각이 있느냐는 부분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장 실장이 실무경험이 없는데, 그게 제일 큰 문제"라며 "방향성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잡은 방향성이 현실에 맞는지 체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