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월드컵] 강남 영동대로 거리응원, '탄식'과 '아쉬움'만 가득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23:47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23:47

스웨덴 주장 그란크비스트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 1-0 패배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아쉬움이 가득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스웨덴을 상대로 0-1로 졌다. 시민들은 속상해 하면서도 다음 경기를 기대했다.

시험 기간에 스트레스를 풀러 거리로 나왔다는 대학생 김희영(23)씨는 "소리를 많이 질러서 나름 스트레스가 사라지긴 했지만 경기에 져서 아쉽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퇴근길에 현장을 찾았다는 김윤기(32)씨는 "경기력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답답했다"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날 출근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스웨덴의 조별예선 경기가 열린 18일 밤, 서울 강남 영동대로는 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는 붉은 악마로 가득 찼다. 경찰 추산 약 1만 5000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2018.06.18 leehs@newspim.com

붉은 티셔츠를 입고 야광 머리띠 등 저마다 응원도구를 한 시민들은 영동대로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보며 목이 터져라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경기 시작 전에는 가수 윤도현 밴드, 이엑스아이디(EXID), 힙합 크루 AOMG 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반 스웨덴의 매서운 슈팅을 막아내는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잇따라 나오자, 현장에 있는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대표팀 선수들이 골 찬스를 만들거나 상대방의 공격을 깔끔한 태클로 막아냈을 때는 여지없이 환호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후반 20분 스웨덴의 주장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자 현장은 일순간 침묵에 휩싸였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자 탄식까지 흘러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나선 시민이 대표팀이 실점하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06.18 leehs@newspim.com

신태용호는 후반 27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조커 이승우를 투입시켰으나, 승부를 끝내 뒤집지 못하고 1-0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영동대로 인근 삼성역은 귀가하는 시민들이 몰려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경찰은 병력을 충원해 현장 관리에 나섰다.

또 서포터 붉은악마를 비롯해 몇몇 시민들은 직접 쓰레기를 정리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밤 서울 곳곳에서 열린 거리 응원전에는 약 4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경찰 추산 결과 광화문 광장에는 약 2만5000명, 서울광장에는 약 5000명 규모의 응원전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마친 시민들이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2018.06.18 leehs@newspim.com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