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與 시의원 당선자 경력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5:26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5:47

도마 위에 오른 이 당선자 '경력'..."대표성 있나?"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청년·여성 대표성 충분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정현 더불어민주당 충북 제천시의회 의원(여·32)의 능력과 대표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당선인의 경력이 제천시의원을 하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인데, 온라인상에서 찬반이 갈린다.

사진은 이정현 더불어민주당 충북 제천시의회 의원(여·32) 당선자 SNS 캡처

"경력도 없는데 쉽게 당선됐다"

이 당선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경력은 ▲세명대 법정경찰학부 졸업 ▲(전)세명대 동아리연합회 회장 ▲(전)법무법인 오늘 사무주임 등이다. 언론을 통해선 지난해 가족 사정으로 고향인 제천에 내려왔고, 올해 2월부터 사단법인 제천예술인총연합회(예총)에 공채로 합격, 3월부터 근무했다고 경력을 덧붙였다.

그는 세명대 교수의 추천으로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했고,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성의 정치참여·청년'임이 고려돼 홀수 번호인 1번을 받았다. 반면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비례대표 2번은 서울의 한 대학에서 석사를 졸업, 제천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으나 남성이라는 이유로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당선자의 경력이 정치인들에게 기대되는 '대표성·정치력'과 관계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후보자 심사를 어떻게 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분야나 소속 정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거나 지역 발전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온 특이점이 당선인에게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논란을 의식한 이 당선자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보내주신 응원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서 만회하겠다"면서 "저로 인한 언쟁은 그만 하셨으면 좋겠다. 모든 것을 부족한 제 탓이라 여기며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당선자가 후보 시절 유권자에게 배포했던 선거운동 명함 중 일부분. 사진은 이 당선자 SNS 캡처

"정치인 경력이 따로 있나"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무엇이 잘못됐느냐"는 반론도 존재한다.

민주당의 한 청년위원은 1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돈도, 조직도, 학벌도 없는 청년은 정치를 아예 할 수 없는 게 맞는거냐. 이 당선인의 학벌이 좋았거나 배경이 있었다면 이런 논란이 나왔을지 궁금하다"며 "투표권이 있는 20~30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격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32세 여성이 비례대표로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청년' '여성'이라는 두 분야에서 대표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라며 "지역에서 얼마나 살아야 대표성이 있다고 할 수 있나. 무직 여성이 정치하는 게 잘못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위원장은 이어 "기초의회의 비례대표는 기초의회의 지역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신청한 자 중에서 선정한다. 우리 당은 그 과정에서 청년·여성 지원자에 가점을 주게 돼 있다"고 강조한 뒤 "다른 지역의 기초의회 의원들은 범죄경력이 2~3개씩 된다. 그런데 이 당선인은 범죄경력도 없다"고 이 당선자의 자격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뉴스핌'은 민주당 충북도당을 통해 이 당선자의 반론 등 추가 설명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 당선자는 정당 득표율로 뽑힌 비례대표로서 민주당 충북도당, 제천시 등의 공약 실천 및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게 된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