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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념·진영 아닌 정책으로 말하는 대안정당으로 거듭 날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5:13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5:14

"합리적 진보·개혁적 보수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뼈를 깎는 쇄신" 다짐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바른미래당은 20일 대안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계파 갈등으로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다는 점을 인정, '뼈를 깎는 쇄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워크숍 결과 브리핑을 갖고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이념과 진영이 아니라 정책으로 말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당 혁신을 단행해 잘못된 것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채워 한국 정치의 대안 세력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신 수석 대변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국민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받은 건 모두 저희의 무능과 불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기성 정치의 행태와 내용을 뛰어 넘고자 했지만 저희 역시 기성 정치의 낡은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공천 갈등을 표출시키는 등 합당 정신을 망각했고 그 어떤 새로움도, 리더십도, 집단지성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국민의 선택은 언제나 위대하고 절대적이기에 뼈를 깎는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하면서 저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임을 찾아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하반기 원구성에 적극 나서 국회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며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향후 국회의원 정책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열고 정책 역량 강화는 물론 인식·관점의 차이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앞서 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경기 양평 용문산 야영장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당 화합과 결속을 위해 의원들이 용문산 산행에 나서기도 했다.

전날에는 당이 앞으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진보·중도·보수 프레임에 엮이지 않겠다는 데 의원들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18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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