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검경수사권] 경찰에 ‘1차 수사권-종결권’ 부여한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10:04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10:28

경찰에 1차 수사에 자율권 부여...검찰은 사법통제 역할 강조
검찰 범죄 수사권 경찰에...중복수사시 검찰에 우선권
文 임기 내 자치경찰제 전국 확대 방침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정부가 경찰과 검찰 관계를 수직적 관계에서 상호 협력관계로 새롭게 설정한다. 경찰은 1차 수사권 및 수사종결권을 가지며 검찰이 보완수사요구 등 통제권을 갖도록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합의안을 공개했다.

먼저 수사와 공소제기, 공소유지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검찰과 경찰 관계를 상호관계로 규정했다.

경찰이 1차 수사에서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갖도록 하고 검찰은 사법통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경찰은 모든 사건에 1차적 수사권 및 수사종결권을 갖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경찰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자 했다.

검찰은 기소권과 함께 △일부 특정 사건에 관한 직접 수사권 △송치 후 수사권·경찰수사에 대한 보완수사요구권 △정당한 이유없는 보완수사요구 불응시 직무배제 및 징계 요구권 △경찰의 수사권 남용시 시정조치 요구권 △시정조치 불응시 송치 후 수사권 등 통제권을 갖는다.

이에 따라 검찰의 직접수사는 △경찰 △공수처 검사 및 그 직원의 비리사건 △부패범죄 △경제·금융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등 특수사건에 한정된다.

검사 또는 검찰청 직원의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이 적법한 압수·수색·체포·구속 영장을 신청한 경우 검찰은 지체 없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도록 관련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검사와 사법경찰관이 동일사건을 중복수사하게 된 경우 검사에게 우선적 수사권을 부여한다. 다만 경찰이 영장에 의한 강제 처분에 착수한 경우 영장기재범죄사실에 대해서는 경찰의 우선권을 인정했다.

아울러 자치경찰제도 함께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 정순관)가 자치경찰제 실현을 위한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오는 2019년 내 서울, 세종, 제주 등에서 시범실시 할 계획이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전국 실시를 목표로 한다.

또 행정경찰과 사법경찰이 분리된다. 사법경찰직무가 아닌 경찰이 사법경찰직무에 개입·관여하지 못하도록 절차와 인사제도 등을 마련하고, 경찰대의 전면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법무부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인권옹호를 위해 내사가 부당하게 장기화 또는 종결되지 않고 피내사자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내사절차 관련 법규를 제·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검찰의 영장청구권 등 헌법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이번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에서 제외됐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