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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학회 창립 총회 “창의적 남북 의료협력 필요”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18:13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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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권, 건강민주화 지향' 앞세운 건강학회 출범
북한 주민의 보건의료 상황 정확한 이해와 분석 필수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국건강학회가 창립식을 개최한 가운데 건강한 한반도를 위한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다뤄 이목이 집중됐다.

21일 한국건강학회가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건강민주화를 지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식은 윤영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윤 교수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료인만이 아니라 환경 부문, 환자 단체 등 여러 분야의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의 학회가 필요하다”며 “연구와 교육, 홍보, 정책을 펼치려면 학술적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지며 성별과 나이, 종교, 사회적 신분 또는 경제적 사정과 관계없이 건강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도록 하고 있다”며 “건강문제를 사회가 건강하게 해결하고 투자될 수 있도록 담론을 이끌어가기 위해 우리 학회가 창립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사진=김유림 기자]

이날 진행한 학술 세미나에서는 이기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김영애 국립암센터 암생존자지원과 과장,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김주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건강권과 관련해 일반인, 암 생존자, 북한 인구의 건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 열악한 북한 의료 현실에 주목한 한국건강학회

특히 발표된 주제 중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목을 끌었다.

박상민 교수에 따르면 로동신문 기사 사례에서 북한의 열악한 보건의료 현실이 드러났다. “일반외과 의사, 간호원들도 자기들이 환자를 담당한 보건일군이라고 하면서 많은 피부를 서슴없이 떼냈다(2010년 7월)”는 기사를 보면 정성의학을 정신 지속적으로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서는 자체의 힘으로 많은 약초를 채취하여 수십 가지의 효능 높은 고려 약을 만들어 주민들의 치료예방사업에 리용하고 있다(2010년 12월)”는 동의학을 강조하고 있으며, “입원환자들의 식사보장을 위해 2층으로 된 축산기지에 돼지, 메추리, 닭, 토끼 등이 욱실거리게 되었다(2010년 12월)”는 입원 환자에게 적절한 식량을 공급하는 것조차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북한 정부는 의료인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약화될 정도로 공공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부족하고,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 근무하지 않고 비공식적인 의료행위가 만연하고 있고, 충수염 수술이 30달러(2013년 기준)에 형성되고 있다.

의약품 역시 대부분 비공식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북한 주민 10명 중 7명이 장마당에서 의약품을 거래하고 있으며, 이 중 의사가 처방전을 주면서 장마당에서 구매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박 교수는 “북한 역시 이미 저출산 고령화가 접어들었고, 심혈관 질환, 당요, 암 등 만성 질병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증상 위주로 건강을 인식하고, 무증상 질환은 질환으로 간주하지 않아 만성질환 관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창의적인 남북 교류협력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제기구 지원 영역을 파악하고 북한의 상황에 꼭 필요한 영역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엔 제재가 유지될 경우와 해제될 경우를 미리 대비해 효과적인 전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남북한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비용효과분석을 통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지원 및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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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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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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